古書 172

고관절의 사고

고관절의 사고(事故) 솔새김남식 어릴 때 얼음판에서 놀다가 넘어져 고관절을 다쳤다. 지금도 오른쪽 다리 엉덩이뼈가 허공에 매달려 있는 느낌이다. 한쪽 다리를 흔들면 관절에서 뚝~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앉을 때는 편히 앉지 못하고 여자처럼 다리를 쭉 뻗고 앉아야 한다. 앉고 서는 것이 좀 불편하여 허리를 굽혀 신발 끈을 맬 때나 발톱을 깎을 때는 손이 밭 끝까지 닿지 않아서 여간불편하다. 억지로 허리를 굽히면 옆구리로 골반 뼈가 올라와서 허리를 짓눌러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고관절 부위에서 시끈한 통증이 가끔씩 발생하는 날에는 며칠을 아퍼서 고통을 호소해야 한다. 그렇다고 뛰어 다니고 걷는 데는 큰 불편은 없다. 다만 앉을 때 불편하고 고관절 통증이 심하면 잠을 이루지 못할 때가 있다. 그래서 다..

古書/生活수필 2014.01.24

박인희 모닥불

박건호와 모닥불 솔새김남식 모닥불 이 노래가 갑자기 듣고 싶어지는 이유는 뭘까? 추워지는 겨울 날씨에 제격인 모닥불은 삶의 시장터에는 꼭 있어야하는 따스한 모닥불이다 모닥불 피워 놓고 모닥불 피워 놓고 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모닥불'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가거나, 친구들끼리 놀러 가서 또는 MT에서 이 노래를 부르며 우정을 다지는 모닥불 의식을 한번쯤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밤하늘 별들이 밝게 빛나는 가운데 불(火)가에 마주 앉아 밤새 이야기하던 것들이 훗날 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된다 유행처럼 번진 통키타 시대의 도래로 세명만 모이면 앉아서 이 노래를 부르곤 했던 게 바로 어제 같은데 벌써 45년이 지난 오늘 날에도 달콤한 사랑의 밀어 같은 노래이다 그런데 이 노래는 얼마 전 세상을 타..

古書/문학생활 2014.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