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에 가면 꽃밭에 가면 - 솔새김남식 꽃밭에 가면 좋아요 꽃들이 환하게 웃어 주니까 꽃밭에 가면 너무 좋아요 꽃처럼 얼굴이 예뻐질테니까 꽃밭에 가면 아주 좋아요 꽃같이 마음도 아름다울테니까 습작/童詩시조 2018.06.29
아기 엄마 아기 엄마 솔새김남식 아이의 키만큼 빼면 엄마는 몇 살이나 될까 아직은 앳된 나이인데 자기 몸집보다 큰 아이를 하나는 걸리고 하나는 등에 지고 어린 남매를 데리고 땀 흘리며 걸어가는 젊은 엄마 아이의 키만큼 빼면 엄마는 몇 살이나 될까 날씨도 추운데 어디를 가는 것일까 할머니에게 손자를 보이러 가나 습작/童詩시조 2018.02.16
감기 감기 솔새김남식 겨울 끝머리에서 동장군에게 미움 받고 쫓겨나서 무턱 대고 내게 찾아와 가슴에 안기어 멋지게 놀다가 떠나 버린 봄바람 밤새 끙끙 앓고 뒤척이더니 그만 어느새 고뿔이 걸렸네 습작/童詩시조 2017.12.20
방황 방황 김남식 지금의 세상이싫어 전국을 방황할때 인간사 알면서도 빈주먹 못채우고 나혼자 속끓이며 자신을 미워하네 어쩌랴 이내마음 그누가 알아줄까나 습작/童詩시조 2016.07.09
안 무서울까 안 무서울까 솔새김남식 달님은 안 무서울까 높은 하늘에 있는 별 친구를 만나러 가려면 안 무서울까 어두운 밤을 혼자서 환하게 밝히려면 안 무서울까 사람들은 모두 자고 있는데 혼자서 정말 안 무서울까 습작/童詩시조 2014.08.12
봄 나들이 봄 나들이 솔새김남식 봄은 사계절의 시작 따듯한 해가 활동하는 계절이다 새싹들에게 빛을 전해준다 나뭇가지에서 아기 손이 돋아난다 봄나들이 떠나자 어디로 갈까 산으로 갈까 들로 갈까 새들 노랫소리 들으며 봄나들이 가자 가자가자 봄나들이 떠나자 졸졸졸 시냇물 소리 들으러 엄.. 습작/童詩시조 2014.07.23
회초리 회초리 김남식 내가 잘못해서 어머니가 회초리를 드셨다 한 대 그리고 두 대 난 아파서 눈물 흘렸다. 그래서 울다가 잠이 들었다. 난 잠결에 살짝 들은 문소리 그리고 엄마가 들어오신다. 아픈 곳을 감싸 주시는 엄마의 사랑 난 속으로 말한다. 엄마 사랑해요 라고 엄마 사랑해 엄마 사랑해요 이제는 잘못을 안 할 거예요 엄마의 사랑의 매는 매우 아팠다 습작/童詩시조 2014.05.23
세상사 世上事 solsae 세상이 어지럽다 정신을 차려보자 무엇이 문제던가 마음을 고추세워 찾아서 찾아보니 모두가 문제더라 어쩌랴 내탓인걸 누구를 탓할지언가 습작/童詩시조 2011.07.09
소금 소금 소금이 바닷물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바닷물이 며칠 몇날을 햇볕에 말려진 눈물에 흔적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몇이나 될까 음식에 간을 맞추기 위해 또 한 번 소금이 눈물 흘릴 때 음식 맛을 낸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해요 습작/童詩시조 2010.05.23
욕 심 욕 심 옛날에 욕심 많은 노인과 마음씨 착한 머슴이 살고 있었답니다, 동이 트자 땔감을 구하기 위해 산으로 향하는 머슴의 모습을 지켜 보던 주인이 저 녀석 산에 가서 빈둥 거리며 놀기만 할지도 모르니 오늘은 뒤를 한 번 밟아봐야 겠다고 생각을 했다 산 중턱까지 머슴을 좇던 주인은 .. 습작/童詩시조 2010.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