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영상詩畵 14

구름 위를 걷다

구름 위를 걷다 솔새김남식 땅 위에서 하늘 저만치 저 높이 떠 있는 구름 그 위로 바다보다 넓은 하늘이 있다 구름과 하늘이 맞닿은 공간 속 그 사이를 걸을 수가 있다면 천하가 내 것 이라 세상이 부러울 게 없을 것 같다 . 만약 구름 위를 걷는 다면 천사가 된 심정으로 하늘만큼 땅만큼 기분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어떡해 가야하나 그래서 비행기를 빌려 타고 하늘을 날아 구름 사이를 지나가 본다 비행속도 980키로 상공높이 10키로 외부온도 영하54도 그렇게 구름위를 새처럼 날아갔다

습작/영상詩畵 2019.07.10

시월의 단상

시월의 단상 솔새김남식 세월의 빠름을 실감하듯... 가을이 어느새 끝자락에 와 있는거 같습니다 누구나 '봄이 왔다'라고 하지만 가을은 그리말하지 않지요. 그냥 모두가 "가을이 오고있다"라고... 가을은 낭만과 詩的 感想이 풍부한 계절에 여러분은 몇 편의 시와 아름다운 추억을 그리고 좋은 인연을 만들었는지 알고 싶네요 가을내음과 결실의 풍성함으로 가득했던 tl10월도 서서히 저물어 가려 합니다 곱고 맑은 햇살처럼 높고 푸른 하늘처럼 마음에도 행복함과 따스함으로 가을사랑과 함께...

습작/영상詩畵 2018.11.24

기다림에 대하여

기다림에 대하여 솔새김남식 우리는 늘 무엇인가를 기다리며 산다 그것이 사람들 사이의 약속이건 아니면 자신도 모르게 지나가는 세월이건 말이다 삶의 여정에서 만나게 되는 기다림은 기다리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가슴 벅찬 설렘이거나 인내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그리움을 처마끝에 내 걸고 어디쯤 와 있는지 발자국 소릴 기다린다 만약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진다면 별일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기다릴 사람이 있어서 기다려 주는 것 주어진 기다림의 시간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기쁘게 해줄 내일이라는 기다림이 있어서 인생은 제법 살만한 것인지도 모른다 기다림은 기다림이 필요한 사람에게만 부여하는 그리움으로 인생에서 최고의 설렘이고 행복이다

습작/영상詩畵 2013.06.17

겨울바다

겨울 바다 솔새김남식 냉혹하리만큼 차가운 겨울 바다 네가 그리운 날은 그곳에 가고 싶다 끼룩끼룩 갈매기 소리 쓸쓸하게 들려오면 내리는 함박눈도 삼켜 버린다 * 바람이 불어서 파도가 일렁이는지 파도 때문에 바람이 이는지 바다가 뒤틀린다 바위섬에도 방파제에도 제 몸 부서지는 줄도 모르고 파도가 투덜거린다* 몰아치는 칼바람 속에서 무엇을 찾을까마는 그래도 잃어버린 조각돌을 찾아본다

습작/영상詩畵 2010.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