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서/야담설화 60

이매창 이화우

'이화우 흩날릴제' 이매창 솔새김남식 이매창(李梅窓 1573년 ~ 1611)은 전북 부안 출생의 명기로 자는 천향 (天香) 본명은 그가 태어난 해가 계유년 이었기에 계생(癸生) 또는 계랑(癸娘) 향금(香今)등 여러가지로 불렸다. 아호는 매창(梅窓)으로 달빛 젖은 매화를 무척 좋아해서 아호를 매창으로 했다고 전함 ​ 기생이며 여류 시인 이매창은 부안 현리였던 이탕종의 서녀로 태어났다. 부친에게 한문을 배웠으며 시문과 거문고를 익히며 기생이 되었는데 이로 보아 어머니가 기생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 부안의 명기로 한시 70여 수와 시조 1수가 전해지고 있으며 시와 가무에도 능했을 뿐 아니라 정절(貞切)의 여인으로 부안 지방에서 400여년 동안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 ​ 그후 고을 사람들에 의해 전해 외던 시..

필서/야담설화 2022.05.04

궁궐에 살수 있는 남자

궁궐에 살수 있는 남자 구중궁궐에서 살 수 있는 남자는 임금과 세자 단 둘 뿐이다. 그 以外는 절대 궁궐 안에서 살 수가 없다 궁궐에서 태어 났어도 반드시 밖으로 나가서 살아야 한다 그런데 그외 상왕과 세손이 있다면 궁궐에서 살 수 있는 남자는 최대 4명이 한계이다 내시는 남자지만 제외이다 그러자니 임금과 세자는 여자의 치마폭 속에서 정신세계를 혼돈으로 만드는 곳이 바로 궁궐이다 內侍는 왕의 측근으로서 대궐 내에 상주해야 한다는 특수성 때문에 거세자만이 임명될 수 있었다. 본래는 선천적인 거세자로 충원을 하였으나 스스로 거세하고 내시에 임명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들도 처첩을 거느렸고 양자를 택해 가계를 이어가도록 했다 특히 내시들은 자질 향상을 위해서 사서와 소학,· 삼강행실등을 주요 교과목으로 교..

필서/야담설화 2020.10.06

기녀 홍량의 묘

妓女홍랑과 최경창의 묘 김남식 천일야사에 나오는 홍랑의 러브스토리 그의 묘를 찾아가 보자 홍랑의 묘는 최경창과 함께 경기도 파주시 다율동 야트마한 야산에 있다. 이곳은 해주 최씨 묘 10여 기가 있는 宗中山으로 본디 파주군 월롱면에 있다가 군부대가 주둔하면서 지금의 장소로 이장했다고 한다. 이곳을 찾아 가려면 승요차는 다율동 파주지역난방공사, 유가설농탕 집을 찾아오면 된다 대중교통은 경의선 운정역 1번 출구에서 80번 버스를 타고 파주지역 난방공사앞에서 하차하면 된다 운정역에서 약 25분 소요되며 차에서 내리면 온통 공사중이고 바로 앞에 보이는 곳이다 이곳에서 내려다 보이던 마을과 들판은 없어지고 2020년 현재 지금은 토지구획정리 중으로 이삼년 후에는 새로운 환경에 속에 있게 되는데 향후 어떤 모습일지..

필서/야담설화 2020.09.23

양녕대군과 기생 정향의 사랑

양녕대군과 기생정향(丁香)의 사랑 정리솔새김남식 千日夜事에 나오는 재밋는 이야기가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조선초 당시 양녕대군이 평안도를 유람하게 되어 세종은 형인 양녕대군에게 ‘제발 여색을 조심하라’ 당부를 하게 된다 그리고는 몰래 평안도 관찰사에게 명 하기를 “만일 양녕대군이 기생을 가까이 하거든 즉시 그 기생을 역마에 태워 한양으로 올려 보내라” 하였다. 양녕은 세종과의 약속도 있고 하여 가는 곳마다 기생의 수청을 물리치고 근신 했으나 평안북도 정주에 이르렀을 때 그만 양녕의 마음을 사로 잡는 절세 美人이 나타나고 말았다. 양녕은 그날로 동침을 하고 귀신도 모르리라고 스스로 자신을 했었다. 그래서 詩를 지어 하룻밤 풋사랑을 읊기를 “아무리 달이 밝다하나 우리 두사람의 베게를 들여다 보진 못 할..

필서/야담설화 2018.12.04

단종과 정순왕후

500년의 이별 단종과 정순왕후 솔새김남식 2018년 12월1일 (음력 10월 24일)은 단종이 사사된지 꼭 563년이 되는 날이다 조선왕릉 중에서 부부가 멀리 떨어저 있는 릉은 영월에 장릉과 남양주에 있는 정순왕후의 사릉이다 두 릉과의 거리는 약 200 여키로 500 浬이다 옛날 같으면 며칠 몇날을 가야하는 아주 아득히 멀고도먼 거리에 각각 자리를 하고 있다. 이들은 역사의 제물로 인해서 이별아닌 이별로 죽어서도 500년 이상을 떨어져 지내오고 있다 단종은 귀양지에서 죽임을 당하고 정순왕후는 死後에 갈 곳이 없자 시누이 경애공주의 媤家 해주정씨 가족묘 선산에 묻힌 게 남양주에 있는 지금의 사릉이다 그들은 죽은지 250년이 지난 영조때 비로소 시호가 복권 되었으며 그 당시 합장 했어야 하는데 그러하지 못..

필서/야담설화 2018.05.03

김래성 애인 영화

김래성원작 애인(愛人) 映畵와 小說 그 이야기 솔새김남식 "애인" 이란 영화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愛人은 1954년에 발표한 김래성 원작으로 여러번 영화를 제작했던 그 당시 명작이었다 원작에서 명기된 내용처럼 이 영화의 하일라이트는 남자 주인공이 연필깎는 조그마한 칼로 벚나무에 愛人 이라고 새겨넣고 그리고 여자 주인공은 파란 손수건에 愛人이라고 수 놓아서 남자에게 선물한다 1956년에 제작한 영화에서는 원작에 충실하게 벚나무에 愛人 글자는 새긴다 그리고 1967년 작품에서는 버드나무에 새긴다 이어서 1982년 세번째로 영화가 제작돤다 愛人小說 줄거리 읽기 kns 주인공 임지운과 오영심을 비롯하여 허정욱, 이석란, 유민호등이 서로간 사분오열하여 사랑에 갈등을 그린다 소설의 무대는 창경원이고 시대는..

필서/야담설화 2018.05.02

사의찬미 윤심덕

윤심덕尹心悳(1897∼1926)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솔새김남식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가수 윤심덕의 애절한 사랑이야기 이루 말할수 없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그시대의 신여성이였지만 일생은 화려하고도 비참했고 행운과 수난이 엇갈린 삶이었다 우리나라가 일제의 지배하에 있던시기 더군다나 여성의 사회 참여가 막혀있던 시기에 그 명성을 남긴 인물이기에 더욱 관심의 대상이 된다. 그녀는 평양 남산재교회의 권사부부의 1남 3녀중 둘째딸로 태어났다. 그녀의 남동생인 윤기성은 오늘 날까지 불리워지는 {들장미}의 가사를 번역했고 여동생인 윤성덕은 미국에 유학한 피아니스트로 형제들 모두가 음악적인 소질이 있었으며 그녀는 경성여고 사범과를 나와 강원도 원주의 보통학교 음악 선생으로 재직했으며 윤심덕은 성악가의 재질을 인정 받아 일..

필서/야담설화 2018.03.15

나혜석과 김일엽 그리고 수덕사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나혜석 거리가 조성되어 2008년 부터 문화예술제가 개최되고 있다 그녀는 우리나라 최초 여성서양화가이자 소설가이자 독립운동가이고 언론인이다 그가 한때 머무르던 충남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 앞의 수덕여관은 충청남도 지방문화재 103호로 지정되었다 예술의 도시 수원답게 멋들어지는 솟대가 나혜석 거리 중간에 서 있고 먹거리 마실거리가 많아서 이곳은 항상 시끌벅적하다. 특히 나눔으로 함께하는 곳으로 매출액의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 가게들이 모인 거리라고 한다. 나혜석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조형물의 커다른 벽은 생전에 부딪혔던 사회의 보수적 벽을 상징하며 소나무처럼 갈라진 틈은 사회의 벽을 깬 신 여성의 진취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길을 따라 놓여진 미니멀한 길은 나혜석의 선구자적 생애를 나타낸다..

필서/야담설화 2017.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