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사 3

석별

석별 (惜別)                                                                 솔새김남식 최석훈은 경기도 평택에 있는 태산공고를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군 제대 후 처음에는 이것저것 막일을 몇 개월 시작 하다가 지금 다니고 있는 천일전자주식회사에 입사를 하였다. 우리나라 전축의 선구자라고 자부하는 천일사는 외제 진공관식 중고 라디오를 해체시켜서 청계천 주변에서 초기 사업을 시작했다. 그후 끈임없는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에 기여한 결과로 매출이 신장되고   당시는 너도나도 소규모로 전축을 조립해서 전자산업에 한 몫을 하였다. 그러다가 우리기술, 우리상표, 우리 힘으로 수출하는 별표전축이라는 타이틀을 내 걸고 천일사가 중곡동에 공장을 세웠다입사한지 일 년이 ..

古書/산문꽁트 2013.12.13

중곡동 천일사앞

중곡동 천일사앞 김남식 이곳은 20대 초반 황금같은 청춘시절 천일사를 다니며 약 7년간 살았던 곳으로 바로 추억과 사랑이 만들어진 곳이다 solsae kns 중곡동은 파릇했던 청춘시절에 살았던 곳이기도 해서 정감이 있는 동네로 당시 이곳은 모두 산 이었고 논, 밭이었고 그리고 과수원과 골프장이 있던 곳이다 이곳은 지명은 가운데골이다 버스가 다니지 않아 화양동에서 먼지가 뽀얀 신작로 길을 4키로 걸어왔던 곳이다 중곡동은 바로 가운데 골에서 나온 지명이다 이곳에서 영등포 신길동까지 588번 버스의 종점이기도 했다 주택들이 얼마 없었기에 빈 공터는 밭이거나 놀이터 였고 포차들이 있었고 무허가 건물들이 있었다 변전소앞에서 우연히 마주친 그녀에게 용기가 없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지나치고 말았다 참 오랜만에 이곳을..

필서/한줄낙서 2011.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