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서/개똥철학 40

개똥철학

인생 개똥철학 솔새김남식 이제는 살아 간다는 말보다는 죽어 간다는 말이 적절 할지도 모르는 나이가 돼 버렸다 세월이 이렇게 빠른 줄은 미처 몰랐다면 거짓말이다 그래서 살아 간다는 말은 곧 죽어 간다라는 말과 같다 그전 같으면 무슨 개풀 뜯어 먹는 말 장난이냐고 펄쩍 뛰겠지만 나이가 어느덧 막바지 고개를 치닫고 있으니 이 말이 그렇게 가슴에 와 닿을 수가 없다 나이가 들면 할일 없이 그냥 숨쉬는 게 삶이라고나 할까? 그러니 살아 간다가 아니라 죽어 간다는 말이 얼마나 적절한 표현인가? 아침에 눈을 뜬다 오늘은 또 뭣 하지? 방 안에서 서성거린다 나이가 들면 어떤 일이든 의욕이 상실되는 게 큰 문제이다 특별한 취미가 없다면 더욱 허탈감에 빠져든다 그래서 때론 삶이 지겨울 때가 있다 어제도 그랬으니 오늘도 내..

필서/개똥철학 2021.04.27

일체유심조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이 있다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元曉大師)의 일화로 알려져 있는 고사성어로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나의 마음 가짐 하나에 좌우 된다는 뜻이다 당시 원효대사가 불법을 공부하기 위해서 당나라로 유학을 가는 길 날이 저물어 잠자리를 찾던 중 어느 동굴을 발견하였다 그 동굴에서 잠을 자다가 목이 말라 잠결에 물을 찾아 마셨는데 다음날 일어나 보니 그곳은 동굴이 아니라 무덤이었고 잠결에 달게 마셨던 물은 무덤의 해골바가지에 고인 물이었다 그 사실을 알고 기분이 나빴지만 "선하심후하심(先何心後何心)" 에 들었다 즉 어젯밤에 기뻤던 마음은 무슨 마음이며 또한 현재의 이같이 언짢게 생각하는 것은 무슨 마음인가 하고 명상에 잠겼던 것이다 그리하여 일절유심조의 이치를 터득한..

필서/개똥철학 2020.03.20

신나게사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신나게 사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솔새김남식 신나게 사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는 말은 누구나 새겨 들어야 하는 정말 멋있는 말이다 그런데 신나게 산다는 것 생각해보면 쉬운 일인 것 같지만 보편적으로 보면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다시 말하자면 무엇으로 신나게 살 수 있을까 그것이 문제이다 그 생각을 하면서부터 답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 누구나 신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신나게 산다는 게 생각 만큼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어떻게 살 것인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는 것 그리고 긍정적인 삶이 얼마나 좋은일지도 알고 있지만 그것도 마음대로 잘 안 된다 나와 같은 조건으로 사회에 함께 진출했지만 전혀 다른 방법으로 사는 이웃을 보게 되면 茫然하게 된다 세월따라 가는 인생 어떻게 현명하게 살 것인가 어떻게해야 정말 ..

필서/개똥철학 2018.10.27

왜 남자를 늑대라고 했을까

왜 남자를 늑대라고 했을까 솔새김남식 우선 늑대하면 민첩하게 사낭하는 무서운 동물로 인식이 된다 굶주린 야수(野獸)가 천적을 마구 사냥을 하듯이 마치 성적 욕구를 채우려고 치근대는 사람을 간혹 늑대라고 비유하는 것은 선입견에서 오는 오해일것이다 보통 일반적으로 야성미 넘치는 남성들의 동작이 빈첩한 늑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늑대는 일부일처로 아내를 사랑하고 자녀를 사랑하는 동물이다 왜 남자를 늑대라고 했을까를 굳이 설명하자면 여자쪽에서 볼 때 늑대처럼 부부애와 자식애로 자기를 사랑해 주고 가정을 잘 보살펴 주기를 원하는 바램에서 늑대같은 남자라고 부른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그런데 그것을 잘 모르는 일부사람들은 남자는 늑대라는 이상한 생각의 선입견에서 세상의 모든 남자들이 성에 굶주..

필서/개똥철학 2018.04.20

신이 내게 지우개를 준다면

신이 내게 지우개를 준다면 솔새김남식 神이 당신에게 지우개를 준다면 지나온 세월 속에서 어떤 시간을 지우고 싶을까 오늘은 그 생각을 한번 해보기 바랍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부터 무수히 많은 날을 살아가고 인생 그 시간속에서 때로는 울고 때로는 웃으며 수많은 날을 지내왔습니다 그중에서 때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정말 칼로 도려 내고 싶은 시간들도 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인생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라는 물고기처럼 시간을 거슬러 되돌아 갈수는 없더라도 혹여 만약에 神이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날을 나는 다시 디자인 할수 있을까 혹시 그 생각 해보셨는지요^^ 신이 내게 지우개를 준다면 정말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금의 길을 가지않고 야망의 큰 길을 갈 수 있었을까 사랑에는 아픔도 있고 또..

필서/개똥철학 2017.11.23

내가 나를 사랑하자

내가 나를 사랑하자 솔새김남식 봄꽃이 예쁘게 피어서 그 자태를 아무리 오래 있고 싶어도 하룻밤 비바람에 내버려 두지를 않는다 세상에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자연은 섭리에 따라 태어났다 사라지게 되어있다 하늘을 찌르던 권력도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된다 연산군이 그랬고 광해군도 그랬다 권력의 힘은 오늘도 있고 내일도 있을것 같지만 세상에는 永遠不滅이라는게 없다 우리의 삶은 항상 내일을 기약 할 수 없기에 하루를 보람있게 보내야 한다 그래서 내 자신에게 나를 위해서 오늘은 무엇을 했는지 생각해야 한다 술과 담배는 내 몸은 싫어하는데 내가 필요한 것인지 운동은 내 몸에서는 필요하다 하는데 내가 싫어하는 건지 자신에게 내가 부족하지는 않았는지 항상 되짚어봐야 한다 늘 어딘가를 떠나는 건강한 삶으로 늘 자신을 돌아 ..

필서/개똥철학 2017.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