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書/生活수필

한달살이

시인김남식 2013. 12. 27. 11:31

한달살이  솔새김남식

 

여행을 떠난다는 건 보통 3박4일 어딘가를 떠나서

새로운 것을 맞 보게 되는 것을 우리는 여행을 다녀 왔다고 말한다

또한 여행은 떠났다가 다시 돌아 올 곳이 있다면 더욱 좋은 것이다
여행을 떠날때는 푸푼꿈을 않고 가지만 막상 다녀오면 피곤함은 두배이고

기억 할만 한 추억도 그리많지 않거나 얼마 후 곧 잃어버리게 된다
즉 많은 돈을 투재해서 해외 여행을 다녀와도 그때 그 당시 뿐이지 아무것도

기억에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살던 곳을 잠시 떠나서
내가 원하는 곳에 새처럼 둥지를 틀고 잠시 얼마 동안 머무는 것을

최신 용어로 "한달살이" 라고 하는데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서

요즈음 경제적으로 넉넉한 사람들이 하는 힐링 여행이 바로 한달살이다.

그래서 해외여행 경비를 한달살이에 투자하면 어떨까?
예로 외국 여행 보다는 안전하고 그리고 외국풍이 있는 곳이나 또는 오지같은 곳

그런곳을 찾아 간다면 몸과 마음이 편해지는 일석이조의 한달살이 여행이다
지금은 제주 한달살이를 많이 선호 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요즘 제주에는 한달씩 방을 대여 해주는 곳이 성행한다고 한다

또한 육지에서 아예 이곳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나저나 한달살이 어떡해 생각하세요

평소 여행길에서 마음에 두었던 어떤 그곳에 가서 살고 싶지만
그렇다고 삶터를 완전히 그 곳으로 옮길 엄두가 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뻐국기 처럼 잠시 내 살던 곳을 떠나서 아무 곳에나 둥지를 튼다고 하는데
봄에는 산나물을 뜯을 수 있는 들녘으로
여름엔 시원한 바다가 있는 해안가로
가을은 산사가 있는 화려한 풍경이 있는 곳으로
겨울은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일주일 아니면 보름씩이라도 옮겨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

경제적인 여휴를 자랑하는 사람들이 노후에 전원주택 구입해서

보통 정착을 하게 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그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외지사람은 낯선지역의 텃세로 인해서 정들기도 어렵고 

특히 잘못 들어가면 쉽게 빠저 나올 수도 없다. 그래서 한 곳에 정착해서 사는 전원주택 구입비 보다

한달살이가 훨신 경제적이고

매년 새처럼 돌아가며 새로운 곳에 둥지를 만드는 것이 일거 양득이 될 수도 있다

 

다음 날도 또 그 다음 날도 빈둥 거림으로 행복을 누리는 것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 없는지요?

특히 전원주택을 구입할 능력이 없다면 한달살이를 생각해본다면 어떨까요

그러나 한달살이 이것도 실행하려면 사실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2016년에 한달살이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 없는지여?

혹여 생각 있다문 연락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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