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書/단편소설 34

다가설 수 없는 사랑

다가설 수 없는 사랑 솔새김남식 1. 도시탈출 2월로 접어들자 날씨는 한층 누그러지고 있었지만 현우에겐 봄이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있었다. 이제 다음 주면 삼월로 이어지기 때문에 따스한 햇살은 겨울 추위를 충분히 녹이고 있었다. 단 한 번의 마음 줌이 인연의 전부가 아니었기에 그 오랜 시간을 방황하고 있었다. 사랑을 사랑이라고 말 할 수는 없었지만 언제 부터 인지 가슴 가득히 혜진이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세월의 시간은 그들을 자꾸 미로 속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흔히 말하는 서로 만나지 않았어야 할 사람 이였다. 마음이 조급해 질수록 현우에겐 그녀가 자꾸 멀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 꽁꽁 얼어붙은 혜진이 마음을 녹이기 위해 그동안 고민했고 무던히 애를 쓰고 그리했지만 그녀 마음은 언제나 제자리에 있..

古書/단편소설 2019.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