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書 172

여름휴가

여름휴가 솔새김남식 여름의 아침은 새벽일찍이 시작 됩니다 이글거리는 태양이 온지구에 만물을 모두 태워버릴듯이 ​기세당당하게 용광로보다도 더 뜨겁게 달아 올라옵니다 여름의 피크라서 정열과 사랑이 가득 할때 입니다 열심히 일한 사람은 모두 즐거운 휴가를 떠나고 있지요 갈 곳이 없는 사람은 방콕에서 기웃거리다가 엑스레이 찍으러 방글라데시 까지 다녀 왔답니다 아직은 풍요로움이 충족하지 못해서 남들 다 가는 피서 여행은 아예 꿈 꾸지 못하고 있지요 그런데 사실은 이웃이 더욱 미울 때가 있답니다. 집으로 들어오는 골목을 우연히 지나 갈 때 휴가를 떠나려 준비하는 이웃을 보면 이유없이 미워지고 심술이 나며 괜히 얄미울 때가 있습니다 조용하게 떠나면 그래도 덜 미울텐데 안방까지 들려오는 차엔진 소리는 귀가 따겁게 들려..

古書/生活수필 2014.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