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서 423

이매창 이화우

'이화우 흩날릴제' 이매창 솔새김남식 이매창(李梅窓 1573년 ~ 1611)은 전북 부안 출생의 명기로 자는 천향 (天香) 본명은 그가 태어난 해가 계유년 이었기에 계생(癸生) 또는 계랑(癸娘) 향금(香今)등 여러가지로 불렸다. 아호는 매창(梅窓)으로 달빛 젖은 매화를 무척 좋아해서 아호를 매창으로 했다고 전함 ​ 기생이며 여류 시인 이매창은 부안 현리였던 이탕종의 서녀로 태어났다. 부친에게 한문을 배웠으며 시문과 거문고를 익히며 기생이 되었는데 이로 보아 어머니가 기생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 부안의 명기로 한시 70여 수와 시조 1수가 전해지고 있으며 시와 가무에도 능했을 뿐 아니라 정절(貞切)의 여인으로 부안 지방에서 400여년 동안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 ​ 그후 고을 사람들에 의해 전해 외던 시..

필서/야담설화 2022.05.04

나쁜사람

나쁜 사람들 솔새김남식 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전등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곳에는 반드시 '지명수배자' 라는 포스터가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벽에 붙혀있다 그 포스터에는 사진과 함께 인상 착의 그리고 罪名을 적어 놓고 위 사람을 발견하면 112에 신고해 달라는 안내가 있다 어느날 아이가 그 앞을 지나 가다가 사진을 보고 엄마에게 저 사람들은 누구냐고 물었다 그러자 엄마는 나쁜 사람들이라고 대답을 했다 그러자 아이는 "저 사람들이 모두 잡히면 나쁜 사람은 이제 하나도 없겠네" 라고 했다 그러자 엄마는 아이에게 넌 커서 나쁜 사람이 되지 말고 휼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커서 어른이 되어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공공장소나 파출소 앞에는 '지명 수배자' 포스터가 있다 그 아이는 아직..

필서/한줄낙서 2021.04.28

개똥철학

인생 개똥철학 솔새김남식 이제는 살아 간다는 말보다는 죽어 간다는 말이 적절 할지도 모르는 나이가 돼 버렸다 세월이 이렇게 빠른 줄은 미처 몰랐다면 거짓말이다 그래서 살아 간다는 말은 곧 죽어 간다라는 말과 같다 그전 같으면 무슨 개풀 뜯어 먹는 말 장난이냐고 펄쩍 뛰겠지만 나이가 어느덧 막바지 고개를 치닫고 있으니 이 말이 그렇게 가슴에 와 닿을 수가 없다 나이가 들면 할일 없이 그냥 숨쉬는 게 삶이라고나 할까? 그러니 살아 간다가 아니라 죽어 간다는 말이 얼마나 적절한 표현인가? 아침에 눈을 뜬다 오늘은 또 뭣 하지? 방 안에서 서성거린다 나이가 들면 어떤 일이든 의욕이 상실되는 게 큰 문제이다 특별한 취미가 없다면 더욱 허탈감에 빠져든다 그래서 때론 삶이 지겨울 때가 있다 어제도 그랬으니 오늘도 내..

필서/개똥철학 2021.04.27

코로나 스트래스

코로나 스트래스 김 남 식 늘 내가 항상 마스크를 쓰고 다녔기 때문에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게 아니다 나와 함께한 사람들이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을 뿐이다 이것은 분명하다 다시 말해서 내가 만난 사람들중에서 코로나에 걸린 사람들이 혹시 있었다면 마스크를 써도 (특히일반마스크) 코로나에서 내가 자유롭지 못 하다는 것이다 누가 코로나에 걸렸는지는 잘 모르기 때문에 결국은 복골복이다 우선 다수의 많은 사람들 모인 자리에 참석 하지 않아야 한다 정부는 5인이상 집합금지등 수없이 문자를 발송하지만 코로나 숫자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특히 무엇보다도 코로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절대 삼가해야 한다 백신도 체질에 맞지 않으면 부작용이 나타나서 불안하고 맞아도 걸..

필서/한줄낙서 2021.04.22

백석과 자야의 사랑이야기

백석과 자야의 사랑이야기 솔새김남식 기생과 동거하는 아들을 못 마땅하게 하자 부모에 대한 효심과 여인의 사랑앞에서 갈등하며 괴로워 하다가 이를 벗어나기 위해 만주로 도피 하자고 제의한다 그러나 그녀는 백석의 장래를 걱정하여 함흥에 남아 있기를 바랬지만 그는 혼자서 떠나게 된다 해방과 6.25동란의 혼란속에서 서로 연락이 끊기고 서울로 돌아온 자야는 대연각의 주인이 된다 ​ 바삐 사는라 백석을 잊었던 그가 나이 70이 되어서야 그 사람을 떠 올리며 회한(悔恨)을 하게 되는데 같이 만주로 가지 않았던 그때의 실책으로 백석을 비운에 빠뜨렸다고 늘 후회하며 살았다고 한다 그립고 보고 싶을 때면 줄 담배를 피웠다던 자야! 그를 위해서 전 재산을 내 놓고는 그 사람의 詩 한 줄 만도 못하다고 하였다 두 사람의 사랑..

필서/낭만찻집 2021.03.24

억겁의 인연

억겁의 인연 . 우리는 눈 깜짝할 사이를 "찰라" 손가락을 한 번 튕기는 시간을 "탄지" 숨 한번 쉬는 시간은 "순식간" 이라고 한다 반면에 "겁(劫)" 이란 것은 헤아릴 수 없이 길고 긴 시간億劫) 무한히 긴 오랜 세월을 일컽는 말 이라고 한다.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그 수많은 사람들을 "겁" 의 인연으로 표현하는 말이 있다 이른바 500겁의 인연이 있어야 비로소 서로가 옷깃이나마 스칠 수 있다고 한다 혹시 지금 내 주위에서 스쳐가는 사람들 그리고 나와 인연을 맺고 있는 모든 사람들 그저 스쳐가는 정도의 짧은 인연이라 할지라도 최소한 1천겁 이상을 뛰어 넘어서 만난 귀한 인연들이다. 그러자니 헤어진 그 사람을 다시 만나는 일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흰두교에서는 43억 2천만년을 "한 겁" 이라 ..

필서/마음공부 2020.10.24

코로나 세상

"코로나 세상" 김남식 금년은 어느 해 보다도 좀더 뜻있게 보내려 했지만 신년초 부터 뜻하지 않은 코로나19로 손과 발이 묶였다 봄이 지나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와도 여전히 통행금지 계절은 어느덧 푸른 산천이 붉게 물 들어서 이제는 하나 둘 낙엽으로 떨어지려 준비하고 있다 외출 한 번 못하고 이대로 한 해가 저물어가는 것은 아닐지 낙엽이 내려진 거리를 혼자 걷고 또 걸으며 낭만은 술 잔에 묻고 고독은 가슴에 담아 취해 보련다 신이시여!! 인간들이 세상에 태어나 지은 죄가 정말 좀 많기로서니 그렇다고 몹쓸 병을 내려주시나이까 신이시여!! !! 제발 굽어살펴 주시옵소서

필서/한줄낙서 2020.10.13

궁궐에 살수 있는 남자

궁궐에 살수 있는 남자 구중궁궐에서 살 수 있는 남자는 임금과 세자 단 둘 뿐이다. 그 以外는 절대 궁궐 안에서 살 수가 없다 궁궐에서 태어 났어도 반드시 밖으로 나가서 살아야 한다 그런데 그외 상왕과 세손이 있다면 궁궐에서 살 수 있는 남자는 최대 4명이 한계이다 내시는 남자지만 제외이다 그러자니 임금과 세자는 여자의 치마폭 속에서 정신세계를 혼돈으로 만드는 곳이 바로 궁궐이다 內侍는 왕의 측근으로서 대궐 내에 상주해야 한다는 특수성 때문에 거세자만이 임명될 수 있었다. 본래는 선천적인 거세자로 충원을 하였으나 스스로 거세하고 내시에 임명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들도 처첩을 거느렸고 양자를 택해 가계를 이어가도록 했다 특히 내시들은 자질 향상을 위해서 사서와 소학,· 삼강행실등을 주요 교과목으로 교..

필서/야담설화 2020.10.06

당신은 어떤 부부일까

당신은 어떤 부부일까 솔새김남식 당신은 당신 자신이 생각할 때 과연 어떤 부부인지 오늘은 한 번쯤은 생각해 보시고 고칠점이 있다면 내가 먼저 스스로 고치고 상대에게 배려를 해보세요 직장을 다니다가 힘들고 어려워서 사표를 내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얼마든지 와서 그 일을 할 수 있지만 부부라는 직업은 사표를 낼 수 없는 직업이랍니다 여기서 사표란 부부가 이혼으로 그 직무를 다하지 못 함을 말하는 것으로서 내가 아니면 그 누구도 대신 할수 없는 천직이라 생각하고 사랑과 화합으로 최선을 다 하여야 합니다 . 그래서 다른 사람이 아닌 오직 내가 해야한다는 신념으로 사랑하세요 행복은 내가 만든다고 하지요 어떤 일이 있아도 서로가 이율배반 하지 않는 참사랑을 하시기 바랍니다

필서/사랑개론 2020.09.26

기녀 홍량의 묘

妓女홍랑과 최경창의 묘 김남식 천일야사에 나오는 홍랑의 러브스토리 그의 묘를 찾아가 보자 홍랑의 묘는 최경창과 함께 경기도 파주시 다율동 야트마한 야산에 있다. 이곳은 해주 최씨 묘 10여 기가 있는 宗中山으로 본디 파주군 월롱면에 있다가 군부대가 주둔하면서 지금의 장소로 이장했다고 한다. 이곳을 찾아 가려면 승요차는 다율동 파주지역난방공사, 유가설농탕 집을 찾아오면 된다 대중교통은 경의선 운정역 1번 출구에서 80번 버스를 타고 파주지역 난방공사앞에서 하차하면 된다 운정역에서 약 25분 소요되며 차에서 내리면 온통 공사중이고 바로 앞에 보이는 곳이다 이곳에서 내려다 보이던 마을과 들판은 없어지고 2020년 현재 지금은 토지구획정리 중으로 이삼년 후에는 새로운 환경에 속에 있게 되는데 향후 어떤 모습일지..

필서/야담설화 2020.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