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서/야담설화 60

무학재와 녹번현

무학재와 녹번현 솔새김남식 녹번고개에서 바라본 불광동지역 평안도 의주에서 황해도를 거쳐 서울 한양으로 오는 길 구파발로 들어서면 녹번현(綠磻峴)과 무학재의 험준한 두 고개를 넘어야 도성으로 입성하게 된다 . 녹번현은 백련산과 북한산자락 사이에 있는 고갯길로 지금은 산이 깎여서 도로가 되었지만 꿰 높은 고개였다고 하며 당나라 장수가 이곳을 지나다가 험준한 산세를 보고 "군사 1만병의 적을 감당 할 수 있는 요새이다" 라고 했다 녹번이란 말은 고개의 이곳 석벽(石壁) 에서 산골이 많이 나오는 데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 옛날에 돌로 성벽을 쌓던 인부들이 뼈가 부러지면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접골재로 산골을 많이 먹었다고 한다. 산골은 자연동(自然銅)이라고도 부르ㅁㅕ산골을 보면 실제 구리로..

필서/야담설화 2017.06.15

머무르고 싶었던 순간들

박계형 "머무르고 싶었던 순간들" 글솔새김남식 1960년대 10대의 사춘기를 보낸 사람이라면 박계형이라는 이름을 들어 보지 않은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1964년 고려대 영문과 재학시절 동양방송 개국기념 현상 문예 장편소설 ‘머무르고 싶었던 순간들’ 이 당선되면서 그 당시 독서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주인공이다 70년대 후반까지 60여편의 장편 소설과 드라마 대본을 써 냈고 부와 명예를 한 순간에 거머쥔 당대 대 스타였다. 책에 대한 계약금으로 기와집 한 채 값을 받기도 했을 정도로 성공한 작가이다. 머무르고 싶었던 순간들 이 책은 소녀적 취향의 서정적인 대중 소설로 40만부 판매를 기록하였으며 1966년 신아 출판사에서 초판 발행후 다른 출판사를 거치면서 80년대 후반까지 여러번 재판을 거듭하여 아직도 대..

필서/야담설화 2017.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