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서/야담설화 60

길상사 자야김영한 그리고 백석

길상사 그리고 백석과 김영한 솔새김남식 청와대 뒷길.... 왜 있잔아 ~ 삼청동에서 북악 스카이웨이로 올라 가는 길에서 삼청터널을 막 넘어가면 북악산 자락이 끝나는 성북동 기슭에 자리한 길상사 사월 초파일이 되면 자주 입에 오르 내리는 성북동 길상사 처음 가 보는 사람들은 자유 분방한 분위기와 규모에 좀 놀래기도하지. 이곳은 한 때 우리나라 제일의 요정 대원각이 있었다오. 군사문화의 서슬이 시퍼렇던 1960년대말 삼청각과 청운각이 최고급 요정이었지. 요정 妖精이 뭐던가? 술과 음기(淫氣)를 팔던 자리가 부처님 섬기는 곳으로 사찰(寺刹)로 변한 것이 좀 의아하지만 그것도 불가에서 말하는 인연이라면 인연이라고 하는 걸세. 불가에서 가장 성스럽게 치는 연꽃은 가장 더러운 진흙에서 피지 않던가 말이네. 대원각과..

필서/야담설화 2016.03.14

화폐에 담긴인물

우리나라 화폐에 담긴 인물 솔새김남식 돈이 가져다 줄 수 있는 만족감은 세상의 모든 것을 가능케 해주는 것으로서 행복도 사랑도 돈이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실생활에서 떼어낼 수 없는 것이 돈이고 그것이 부족하거나 없으면 불안하다. 돈을 쓰다가 모자르면 다시 보충해야 미래가 보장이 된다. 우리가 항상 접하게 되는 지폐를 자세히 살펴 본 적 있는지요? 전 세계 화폐는 그 나라의 대표 할 수 있는 인물과 작품을 넣고 있다. 우리나라 지폐에는 1,000원 권에 퇴계 이황, 5,000원 권은 율곡 이이, 그리고 10,000원 권에는 세종대왕, 50,000원 권은 신사임당이 들어서 있다 그런데 신사임당과 그 아드님이신 율곡 그렇게 두 모자가 대한민국의 지폐에 같이 있다. 대한민국에 부녀 대통령이 있듯..

필서/야담설화 2016.02.11

소현세자와 후손들이야기

소현세자와 후손들 이야기 솔새김남식 소현세자(昭顯世子) 는 조선조 16대 인조(仁祖)의 장자로 태어 났다 1637년 남한산성에서 삼전도 굴욕으로 소현세자와 봉림대군 그리고 가족들 모두 청나라에 몰모로 잡혀 가 1645년 석방되어 고국으로 돌아 오나 반가움도 잠시 귀국 불과 3개월 후 병석에 누운지 4일만에 의문에 죽음을 맞이 하는데 그 당시 시신을 검증도 않고 서둘러 매장하게 한 인조의 행위와 소현세자 일가족에게 행한 여러 일을 보면 독살되었다는 추축이다. 8년간의 볼모생활에서 얻은 병독(病毒)이 귀국 이후 서서히 전신으로 퍼진데다 아버지의 냉대에 상심한 나머지 속병도 심해졌고 거기에다 의관들이 치료마저 잘못하여 명줄을 놓은게 아닌가 생각되며 그동안 정설처럼 알려져 온 소현세자의 사인은 인조와 그 일당에..

필서/야담설화 2015.10.23

청마유치환과 정운이영도

통영에비친 '청마유치환'과 '정운이영도'의 사랑이야기 솔새김남식 여류 시조시인 이영도에 대한 청마의 사랑은 현실적으로 이룰 수없는 울림이였기에 퍽이나 고통스러운 사랑이였다 미모와 재색을 고루 갖춘 규수로 21살에 출가해서 딸 하나를 낳고 스물아홉 젊은 나이에 폐결핵으로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살아가던 정운 이영도는 해방되던 그해 가을 통영여중 가사교사로 부임하면서 그 사람들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 되였다 해방이 되자 고향에 돌아와 통영여중 국어교사가 된 청마는 그녀의 아름다움과 요조숙녀의 자태에 청마의 첫눈에 깊은 물그림자로 자리잡기 시작하였다. 일제하의 방황과 고독으로 지쳐 돌아온 남보다 피가 뜨거운 서른 여덟살의 청마는 스물 아홉의 청상 과부 정운을 만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랑의 불길이 치솟았다. 19..

필서/야담설화 2015.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