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
홍시 솔새김남식 안마당 한쪽 귀퉁이 그리 많지도 않은 고추며 무말랭이를 말리시던 쪼글쪼글한 어머니의 손 속바지 주머니에서 꼬기 작 한 돈 내 손에 꼭 쥐어주며 그저 열심히 살라 하셨는데. 겨울 오기 전에 서울 간 아들 보고 싶다며 기다리고 기다리다 문 여는 소리에 쫑긋하더니 이제는 되었다는 듯 눈 감으실 제 입 닦던 손수건 똘똘 그 손에서 떨어지고 감나무에 달려 있던 홍시 하나 아들오면 준다 하셨는데 바람에 그만 떨어지고 마네 홍시 詩作 노트 나훈아의 노래 ‘홍시’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 엄마의 생각이 절로 묻어나는 곡이다. 홍시가 열리는 가을이 되면 라디오에서 여러 번 들려주는 노래이다.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자장가 대신 젖가슴을 내주던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눈이 오면 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