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날 비가 내리는 날 솔새김남식 빗방울 수 만큼 헤아릴 수 없는 내 그리움 그 사람 당신 그리운 그 사람 당신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은 참 많이 보고 싶은데 만날 때마다 죽도록 사랑한다 했던 그 사람이었는데 비를 맞으며 하염없이 지금 강변길을 달리고 있다. 자동차 보닛 위로 떨어지는 .. 습작/제1 詩冊 2017.07.10
아카시아 향기 아카시아 향기 詩솔새김남식 봄이 끝나려는 어느 날인가 부터 슬며시 아카시아 꽃이 온 산야를 덮어 버리면 가슴 속까지 하늘하늘 파고드는 은은한 향기가 다가 온다. 꽃 이파리가 바람에 흔들릴 때 마다 내 눈과 마음 까지도 모두 덮어 버리고 향기로운 냄새가 신록에 묻혀 코끝으로 들.. 습작/제1 詩冊 2017.05.09
들꽃연가 들꽃연가 솔새김남식 마음은 하나이기에 떨어져 있어도 볼 수 있고 은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그대는 향기 나는 들꽃과도 같습니다 누군가 와서 애써 봐달라고 피고 지는 꽃이 아니라 그저 그 자리에 계절 따라 왔다 갈 뿐 고운 자태로 피어납니다 설령 음지에 피어 있는 이름모를 들꽃.. 습작/제1 詩冊 2017.04.12
당신도 그런 적이 있나요 당신도 그런 적이 있나요 솔새김남식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그 사람을 잊지 못해 잊히는 건 시간문제라고 술잔을 비워야 했던 당신도 그런 적이 있나요? 어디에도 마음 두지 못해 며칠 몇날을 그리워하며 몸서리치다가도 남아있는 사람의 몫이라고 당신도 그런 적이 있나요? 양파 껍질 벗.. 습작/제1 詩冊 2017.03.25
전화번호 전화 번호 솔새김남식 전화 번호를 바꿔본다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도록 내 스스로가 날 지워본다 그것 보다도 바보같이 기다리는 날 위해서 상처가 깊어지지 않도록 내 번호를 바꿔본다 분명히 내 번호를 알면서도 문자를 씹고 전화를 피하고 있는 널 알기에 번호를 바꿔본다 그러나 .. 습작/제1 詩冊 2017.03.02
마음 (心) 마음 솔새김남식 둘도 아닌 하나가 가슴속에 있다 깊이도 넓이도 잴 수가 없는 나도 모르는 내가 내 마음속에 있다 그래서 가끔 엉뚱한 짓을 하니 나도 내가 속상하다 받아야 할 때는 오히려 주고 줄 때는 내 것 부서지는 줄 모르고 죄다 주는 정말 알다가도 모를 내가 내 마음속에 있다 --.. 습작/제1 詩冊 2017.01.19
자네가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자네가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솔새김남식 자네가 늘 생각는 이유는 뭘까 지하철을 타도 버스를 타도 길을 걸어도 종로 거리를 지나칠 때면 자네가 뒤에서 불러줄 것만 같아 자꾸만 뒤 돌아 보고 발 길 멈추는 건 왜 일까 언젠가는 우리가 삶이 바쁘게 지나는 복잡한 시장통에서 또는 어느.. 습작/제1 詩冊 2016.12.22
사랑 사랑 솔새김남식 그대가 없는 세상에 산다는 것은 그믐달 같은 거 다시 사랑한다 하여도 그대가 될 것이며 다시 이별한다 하여도 그대가 될 것을 불사조처럼 죽고 못 사는 이가 되리라 습작/제1 詩冊 2016.10.25
당신이 오실 수 있으세요 당신이 오실수 있으세요 솔새김남식 당신 이리로 오실 수 있으세요 아님, 제가 그리로 갈까요. 어떡하든 오늘은 당신을 만나야 할 것 같아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오늘 따라 유난히 보고픈 까닭을 저도 잘 모르겠어요 . 그런데 어쩌지요 당신이 내게 올 수 없을 만큼 아주 먼 곳에 계신.. 습작/제1 詩冊 2016.10.11
그리움은 밤에만 크더이다 그리움은 밤에만 크더이다 솔새김남식 어둠이 내리면 창가에 어리는 달 그림자 나뭇잎도 흔들리고 바람은 불어 가슴이 쓸쓸합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마음이 흔들고 소쩍새 우는 소리에 가슴이 저려와서 잠 못 이루고 뒤척이는데 주변을 서성이며 보이지 않은 사랑을 베풀어 준 그대.. 습작/제1 詩冊 2016.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