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제1 詩冊

비가 내리는 날

시인김남식 2017. 7. 10. 12:06

비가 내리는 날    솔새김남식

 

빗방울 수 만큼
헤아릴 수 없는 내 그리움
그 사람 당신
그리운 그 사람 당신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은
참 많이 보고 싶은데

 

만날 때마다 
죽도록 사랑한다 했던
그 사람이었는데


비를 맞으며 

하염없이
지금 강변길을 달리고 있다.


자동차 보닛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이

피아노 건반처럼 튀겨가고 있다


마음이 서러워 눈물을 닦았다

비가 내리는 날

내 곁에는 아무도 없다



Tol-Tol.a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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