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같은 미소 들꽃같은 미소 솔새김남식 꽃은 금방 시들지만 내 마음속에 핀 당신의 꽃은 천년이 지나도 시들지 않습니다 멀리 있어도 언제나 내게 그리움의 향기로 전해오는 당신은 봄햇살 처럼 포근하기에 오늘도 그대에게 든든한 내사랑을 전송 합니다 햇살 따스한 날 그대가 곁에 있어서 참 행복.. 습작/제1 詩冊 2014.05.14
행복 행 복 (幸福) 김남식 허 멀건 국물에서 수제비를 건져 먹을지라도 당신과 나 마음이 하나 되어 웃음을 함께 할 수 있으면 그것이 행복이 아닐까? 꽃들이 예쁘고 화려해도 당신만 못 하고 달이 밝다 하여도 당신 웃음만은 못 하니 부처님 하느님보다 더 곱고 고운 마음으로 당신이 내 곁에 있어 준다면 그것이 행복이 아닐까? 35 습작/제1 詩冊 2014.02.10
흐르는 물이라 하여 흐르는 물이라고 하여 솔새김남식 흐르는 물이라고 해서 어디 쉽게 흐르기만 하던가 막히고 부딪히고 시퍼런 속살을 끌어안고 골짜기를 돌아 바위 살 틈으로 흐르는 것을 한 번에 사랑 못내 그리워서 까마득히 잊었어도 맴 돌다가 뒤 돌아 와서 명치끝으로 조여드는 그리움인 것을 잊힐 .. 습작/제1 詩冊 2014.01.15
머무르고 싶었던 순간 머무르고 싶었던 순간 솔새김남식 물방울이 아직 뚝뚝 떨어지는데 머리를 말려야 하는 것도 미루고 너무도 깊숙이 묻혀있던 내 기억들이 단 한 번의 충격으로 조각조각 터져 나오게 하였다. 학교 옆 돌담을 돌면 그 옆에 책을 대여해 주는 책방이 있었다. 내 기억으로는 주인인 듯한 아저.. 습작/제1 詩冊 2013.12.14
비가 오는 날은 비가 오는 날은 솔새김남식 비가 오는 날은 짧은 순간이나마 그대가 내려앉는 수면이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대가 가랑비가 되든지 소낙비가 되든지 당신의 작은 투정 하나 까지도 모두 받아 주렵니다. 동그란 원을 그리며 내 가슴 위로 앉을 때 마다 어긋나지 않도록 사랑으.. 습작/제1 詩冊 2013.07.11
수박 수 박 솔새김남식 껄끄러운 내 입술에 내 아내보다 더 시원하고 더 달콤하게 내게 다가오는 그대의 붉은 입술 입 안에서 오금이 가도록 더위에 지친 내 가슴을 시원하게 풀어 줄 그대는 진정 내 사랑임을... 현명한 아이 어느 날 농장을 찾은 소녀가 큰 수박을 사겠다고 하며 수박 하나를 .. 습작/제1 詩冊 2013.06.27
망각 망각(忘却)- 솔새김남식 한 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폭풍 같았고 폭설 같았던 방황의 거리에서 산산이 부스러지는 인연(因緣)의 쪼가리들. 사랑도 설움이 통곡할 때는 아픔을 더 해 가지만 낡아 헤진 소매 끝으로 눈물을 닦아 내며 추억하는 것들에 대하여 아낌없이 버려야 한다 . 그대.. 습작/제1 詩冊 2013.06.12
꽃잎속에 웃는 그대 꽃잎속에 웃는 그대 솔새김남식 꽃잎속에 웃는 그대 모습을 바라 봅니다. 그대는 내게 꽃 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와서 사랑을 듬뿍 주고 갑니다. 계절에 밀려 비바람에 찢겨 꽃잎이 떨어져 멍든 상처가 되어도 언제나 처럼 그대로 그대는 내게 아름답게 보여 집니다. 꽃잎속에 웃.. 습작/제1 詩冊 2013.04.13
봄이 오는 길목 봄이 오는 길목 솔새김남식 죽음의 긴 터널을 벗어나 돌아온 계절은 어느덧 신록이 파릇해지고 아지랑이 피어있는 길목으로 꽃나비가 봄바람에 하늘 거린다.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내게 와서 긴 겨울 함께한 시름 벗어 버린 듯 가벼워진 사람들의 옷차림으로 마음껏 부풀게 한다. 만산(.. 습작/제1 詩冊 2013.03.10
봄이 오면 봄이 오면 솔새김남식 봄이 오면 그대는 혹여 신나는 일이 있는지요 봄이 오면 그대는 나들이 할 친구가 있는지요 봄이 오면 그대는 뜰에 무슨꽃을 심으렵니까 봄이 오면 우리의 언 마음도 녹이고 생각도 마음도 모두 새로웠으면 좋겠네요 Ernesto Cortazar 피아노 연주곡 모음 습작/제1 詩冊 2013.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