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이라고 하여 솔새김남식
흐르는 물이라고 해서
어디 쉽게 흐르기만 하던가
막히고 부딪히고
시퍼런 속살을 끌어안고
골짜기를 돌아
바위 살 틈으로 흐르는 것을
한 번에 사랑 못내 그리워서
까마득히 잊었어도
맴 돌다가 뒤 돌아 와서
명치끝으로 조여드는
그리움인 것을
잊힐 듯 잊히지 않고
긴 세월 두고 아파하는 것을
그대는 아시는가
흐르는 물이라고 하여
어디 쉽게 흐르기만 하던가
흐르는 물이라고 하여 솔새김남식
흐르는 물이라고 해서
어디 쉽게 흐르기만 하던가
막히고 부딪히고
시퍼런 속살을 끌어안고
골짜기를 돌아
바위 살 틈으로 흐르는 것을
한 번에 사랑 못내 그리워서
까마득히 잊었어도
맴 돌다가 뒤 돌아 와서
명치끝으로 조여드는
그리움인 것을
잊힐 듯 잊히지 않고
긴 세월 두고 아파하는 것을
그대는 아시는가
흐르는 물이라고 하여
어디 쉽게 흐르기만 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