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통학의 추억 김남식 1960년대 당시 기차는 석탄으로 증기를 데워서 달리는 증기기관차이다. 기적 소리도 괙~~ 그래서 기차 화통을 삶은 소리라고 말했다. 까맣고 기다린 화통에서 증기의 압력을 실린더로 열차에 힘을 전달하는 커다란 세 개의 바퀴가 퍽 인상적이었다. 이후 증기기관차가 사라지고 대신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기관차로 바뀌었다. 디젤기관차는 6.25전쟁 때 미군이 전쟁 물자를 수송하려고 도입해서 사용 하다가 철도청에서 인수를 받아 운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무튼 기차하면 괙 소리와 함께 하얀 연기를 품으며 산천을 달리는 모습은 어린아이들 눈에는 정말 신기하고 멋있는 풍경이었다. 당시는 기차가 지나갈 때면 모든 사람들이 손을 흔들며 바라보았다. 교통수단이 그리 많지 않은 때인지라 열차를 탈 기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