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서 423

무학재와 녹번현

무학재와 녹번현 솔새김남식 녹번고개에서 바라본 불광동지역 평안도 의주에서 황해도를 거쳐 서울 한양으로 오는 길 구파발로 들어서면 녹번현(綠磻峴)과 무학재의 험준한 두 고개를 넘어야 도성으로 입성하게 된다 . 녹번현은 백련산과 북한산자락 사이에 있는 고갯길로 지금은 산이 깎여서 도로가 되었지만 꿰 높은 고개였다고 하며 당나라 장수가 이곳을 지나다가 험준한 산세를 보고 "군사 1만병의 적을 감당 할 수 있는 요새이다" 라고 했다 녹번이란 말은 고개의 이곳 석벽(石壁) 에서 산골이 많이 나오는 데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 옛날에 돌로 성벽을 쌓던 인부들이 뼈가 부러지면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접골재로 산골을 많이 먹었다고 한다. 산골은 자연동(自然銅)이라고도 부르ㅁㅕ산골을 보면 실제 구리로..

필서/야담설화 2017.06.15

내사랑 백석 김영한

백석, 내 가슴속에 지워지지않는 이름 ― 자야 김진향여사 회고록 1995년 발행 문학동네 김진향은 김영한여사의 妓名이다 나는 시인 백석과 1936년 가을 함흥에서 만났다. 그의 나이 26세, 내가 스물 둘이었다. 어느 우연한 자리였었는데, 그는 첫 대면인 나를 대뜸 자기 옆에 와서 앉으라고 했다. 그리곤 자기의 술잔을 꼭 나에게 건네었다. 속으로 나는 잔뜩 겁에 질려 있었지만, 그의 행동거지에는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었다. 자리가 파하고 헤어질 무렵, 그는 "오늘부터 당신은 이제 내 마누라요"하고 단정적으로 말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나의 의식은 거의 아득해지면서 바닥 모를 심연 속으로 빠져들어 가는 듯했다. 그것이 내 가슴 속에서 아직도 지워지지 않고 있는 애틋한 슬픔의 시작이었다. 그날 이후 우리는 ..

度量을 넓히자

도량 (度量)을 넓히자 솔새김남식 어느덧 노년을 맞이하여 이제는 마음을 비우고 아름답게 늙어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요즘 세상이 복잡하고 어지럽지만 그곳에 휩싸여 들지 말고 품위있게 행동하여 자신에 도량을 넓히자 1. 충북괴산군 청천면 사담리 공림사 5층석탑 충북 괴산군 낙영산에서 2. 경북 칠곡군 석적읍 석곡리 도봉사 유학산 가는 길 3.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탑평리 7층석탑 4. 경기도 양주시 호평동 수진사 9층석탑 천마산 가는길 5.전북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 9층석탑 6. 경북상주군 화북면 상오리 7층석탑 속리산 가는 길 7. 경북 경주시 양북면 용당리 감은사지 삼층석탑 울산 가는 길 8.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직지사 대웅전 투탑형 삼층탑 경북 김천시 황학산에서 남산공원에서 9. 강원도 강원 ..

필서/낭만찻집 2017.05.02

내가 나를 사랑하자

내가 나를 사랑하자 솔새김남식 봄꽃이 예쁘게 피어서 그 자태를 아무리 오래 있고 싶어도 하룻밤 비바람에 내버려 두지를 않는다 세상에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자연은 섭리에 따라 태어났다 사라지게 되어있다 하늘을 찌르던 권력도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된다 연산군이 그랬고 광해군도 그랬다 권력의 힘은 오늘도 있고 내일도 있을것 같지만 세상에는 永遠不滅이라는게 없다 우리의 삶은 항상 내일을 기약 할 수 없기에 하루를 보람있게 보내야 한다 그래서 내 자신에게 나를 위해서 오늘은 무엇을 했는지 생각해야 한다 술과 담배는 내 몸은 싫어하는데 내가 필요한 것인지 운동은 내 몸에서는 필요하다 하는데 내가 싫어하는 건지 자신에게 내가 부족하지는 않았는지 항상 되짚어봐야 한다 늘 어딘가를 떠나는 건강한 삶으로 늘 자신을 돌아 ..

필서/개똥철학 2017.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