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전한 마음 솔새김남식 20대엔 다른 사람들 보다 좀 더 이쁘게 보여 근사한 남자를 만나는 게 전부였고 30대엔 아이를 낳아 잘 키워내는 게 전부였다 40대엔 친구들 보다 좀 더 큰 집에서 살고 싶은 욕심이 전부였던 그야말로 똑똑한 지식인들에겐 한없이 한심해 보이는 딱 그 만큼의 사람이었다 하지만 50대가 되어서야 삶이 그렇게 원하는데로 되는게 아니라는 것을 사람들은 수긍하게 된다 어느덧 나이가 60대를 넘어서고 보면 조금은 쓸쓸하기도 하고 가끔은 지나온 길을 돌아보게 된다 녹록지 않은 게 인생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면서 겸손이라는 말도 귀담아 듣는다 이제는 잘 생기고 예쁜 여자 보다는 돈많은 남자 보다는 나를 편하게 해주고 재밌게 해주는 사람이 좋다 무엇 보다도 건강을 잃지않는 게 우선 제일 중요하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