얻어먹기만 하는 친구 솔새 김남식
예전에 직장생활에서 보면 주위사람에게서 늘 담배를
얻어 피는 동료가 있었다
입만 갖고 다니는 그 사람을 대놓고 미워할 수도 없고
싫어 할 수도 없어서 담배를 달라고 하지 않아도
같이 피울 때면 사람들이 으례히 그냥 한 개피씩 주었다
그런데 혼자 있을 때는 자기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서 피운다
그러니 동료들이 얼마나 얄미웠을까마는 술자리에서도 돈 한번 풀지 않았다
그의 진색을 알고는 차츰 사람들이 멀어져 갔다
사람관계는 한 편이 손해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래가지 못한다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고 받기만 하면 그 거래는 成事가 안 된다
연인관계도 마찬가지이고 친구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해야 관계가 오래 지속이 될 수가 있다
이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고 했다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늘 얻어먹는 사람이 사실은 주위에 많다
문제는 밥한끼를 사는데 그리 어려운 형편은 아닌데도 늘 주저한다
그 사람에게는 주머니를 열지않는 나쁜 습관이 있다
어쩌다 기회를 주려고 슬쩍 눈치를 주면 엔분의 일로 하자고 한다
그러니 친구도 아니면서 친구인척 하는 사람이라고 밖에 판단이 서지 않는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얻어 먹기만 하는 친구가 있어도 문제 이지만
마냥 사는 친구가 있어도 부담이 간다
그래서 싫다고 하면 돈 걱정 하지 말라며 꼭 함께하자고 한다
그런데 그 친구 말이 걸작이다
얻어 먹기만하는 도둑놈 심보가 아니라면 괜찮다는 것이다
같이 어울려 노는 즐거움에 투자라고 생각하니까 걱정 말라고 한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마냥 편하지만은 않다
그래서 얻어먹는 사람은 그 자리가 사실 까시같다고 한다
반대로 사는 사람은 꽃방석이라 하는데 그래서
얻어먹는 즐거움보다 베푸는 즐거움이 두배라고 한다
사실 밥 한끼 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그 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이제 부터 베푸는 인생이어야 한다
친구 중에는 만나면 반가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불편한 사람도 있듯이
목숨을 바칠 정도의 切親이 당신에게 있다면
그보다 더 없이 좋은 것은 없다
내가 필요할때 도움을 주는 친구를 善友라고 한다.
선우의 조건을 보면....
1) 도움을 주는 친구
2) 즐거우나 괴로우나 한결 같은 사람
3) 유익한 것을 가르쳐 주는 사람
4) 연민할 줄 아는 사람
이런 친구가 두세 명이 있다면 그건 行雲이다
그런데 정말로 좋은 친구는 따로 있다고 하는데
그 좋은 친구의 조건은 ....
1) 비밀을 털어 놓고
2) 비밀을 지켜 주고
3) 내가 불행했을 때 버리지않고
4) 목숨도 나를 위해서 바치는 친구
혹시 당신에게 목숨을 바칠 친구가 있는지요
이런 절친이 있다면 외로운 세상에서 당신은 아주 든든할 것이다.
그런데 사실 친구도 아니면서 친구인척 하는 자가 주위에는 더 많다
다시 말해서 善友가 있다면 나쁜 친구(惡)도 있다는 것이다
나쁜 친구라는 말은 사실 적당한 표현은 아니다
왜냐면 사실 나쁜 사람은 도움이 안 되기에
한마디로 친구가 될수 없고 만나지 않으려 할 것이다
바로 이런 사람이다
1) 무엇이든 가져 가기만 하는 사람
2) 말만 앞 세우는 사람
3)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사람
4) 나쁜 짓거리에 동료가 되어 주는 사람
늘 얻어먹기만 하는 친구가 아닌 좋은 친구는 인생을 같이 가는 사람이어야 한다 solsae kns
'필서 > 개똥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충이라는 거 (0) | 2012.01.11 |
---|---|
창피를 주고싶은 사람 (0) | 2010.08.03 |
약속은 의리를 지켜야 한다 (0) | 2010.04.21 |
삶을 변화시키는 인생 (0) | 2007.10.31 |
냉정한 이별 (0) | 2007.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