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서 423

부부의 소중함을 잠시 잊고산다.

부부의 소중함을 잠시 잊고산다. 솔새김남식 젊어서는 젊음과 순수만으로 서로를 바라 보며 거울삼아 희망 삼아서 알콩달콩 아이 하나 둘 낳고 자신을 돌아 볼 사이도 없이 하루하루 커가는 아이들 모습에 어느새 나이가 중년으로 훌쩍 뛰어 넘는다 생기팔팔하던 얼굴은 어느날 거울을 바라 보면 시들어 있는 낮선 모습에 울고 싶어진다 그때서야 마음에 스산한 바람이 불고 비로소 나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된다 배우자가 싫은건 아니지만 웬지 그리운 사람이 생각나고 마음은 언제나 가을길을 걷고 있다 . 외로움이 짙게 깔리는 마음에 아내나 남편이나 사람이란 비슷하기에 사랑도 세월이 가면 퇴색이 되어가고 있기에 오래 살을 맞대며 살아 온 쌓인 정으로 그냥 저냥 살아간다 어느날 안스러운 눈으로 서로를 바라 보게 되지만 세월은 모두에..

필서/사랑개론 2014.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