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소중함을 잠시 잊고산다. 솔새김남식
젊어서는 젊음과 순수만으로 서로를 바라 보며
거울삼아 희망 삼아서 알콩달콩 아이 하나 둘 낳고
자신을 돌아 볼 사이도 없이 하루하루 커가는 아이들 모습에
어느새 나이가 중년으로 훌쩍 뛰어 넘는다
생기팔팔하던 얼굴은 어느날 거울을 바라 보면
시들어 있는 낮선 모습에 울고 싶어진다
그때서야 마음에 스산한 바람이 불고 비로소 나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된다
배우자가 싫은건 아니지만 웬지 그리운 사람이 생각나고
마음은 언제나 가을길을 걷고 있다
.
외로움이 짙게 깔리는 마음에 아내나 남편이나 사람이란 비슷하기에
사랑도 세월이 가면 퇴색이 되어가고 있기에
오래 살을 맞대며 살아 온 쌓인 정으로 그냥 저냥 살아간다
어느날 안스러운 눈으로 서로를 바라 보게 되지만
세월은 모두에게 똑같이 행복만을 돌려 주지는 않는다
그간 사소한 감정에 얽매여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으며
얼굴에 주름살 하나씩을 더 늘려가는 삶인지라
남은 자신에 소중한 삶을 잠시 잊고 산다
흘러간 세월이 어떠했던가 생각을 하다 보면 어느날 부터 인지는 몰라도
부부는 이런저런 갈등이 싹트고 매일같이 티격티격이다
참고 살 것인가...
아니면 갈라 설 것인가....
많은 부부들이 고민하며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
삶이란 나 자신을 위해서 이기도 하지만
때론 상대를 위해서 내가 살아 주어야 할 때가 있다
그래서 인내를 해야 하는데 순간을 참지 못하고 서로가 상처를 주고 받는다
.
결국 가슴에 상처하나 더 늘리면서 깨닫게 되는 인생의 진리에서
자칫 순간의 감정을 어쩌지 못해 풍파를 일으키며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부부들이다.
이래서는 안된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괜히 마음은 허전하고
시린 사랑에 눈물 짓고 서로에 마음을 어루만지며 더 가깝게 더 살갑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머뭇 거린다
멀어지는 마음을 어찌 다독여야 하는지 때로는 자신이 밉기도 하고 한스럽기도 하다
부부라는 얽매인 사슬이지만 현실은 부부도 각자 자기 유익이 우선이다.
빛나는 삶과 사랑으로 서로를 용서하고 배려하며
그리고 어루만지며 끝까지 함께 가야한다
새로 시작되는 새해는 힘차게 아옹다옹하며 지금보다 더 행복한 부부로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길 바래본다
그리고 작은 일에도 그저 웃고사는 날이 많았으면 한다.
solsae k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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