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서/사랑개론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시인김남식 2014. 11. 26. 09:41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솔새김남식


이별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헤어짐이 두려운게 아니라
헤어지지 못하는 이유를 물어보면
헤어진 뒤에 오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 한다던가
또는 그 사람을 간절히 원해서 이기보다는
가장 큰 이유는 헤어진 다음에 새로운 또 다른 사랑을

할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이라고 한다
결국 사람은 그사람이 필요해서 사랑한 게 아니라

사랑이 필요해서 그사람을 사랑한 것이

 

한때 어떤 사람을 잠시 좋아한 적이 있었다

이런저런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을때

살포시 내게 다가와 삶의 용기를 주었던 사람이다

그래서 그를 만나는 날은 늘 새로움으로 가득했었다

아니 그가 그렇게 쉽게 다가 올줄은 미처 몰랐다

그러나 어느 세월이 지나서 그가 떠나게 되자  

마치 세상이 끝난듯한 착각에 오랫 동안 방황을 했다  


하지만 얼마의 시간이 지난 뒤 주위를 돌아보니

이별하고도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또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로 보여질 때

혼자만 바보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든 것에 그림자가 있듯이 사랑도 그늘이 있는 걸까
옥의 티가 옥의 눈부심을 막을 수 없듯이

사랑 또한 그러한 것이 아닌가

 

사랑이란 변하지 않았을때

비로소 그때서야 사랑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사랑했으므로 행복했다는 것 처럼 사랑은 천사여야 한다

사랑하지 못함을 아쉬워하는 많은 사람들 때문에

사랑의 뒷 맛은 늘 이별로 쓸쓸하지만

세월에 외로움을 견디려면 사랑을 절실하게 원하게 된다

인간사에서 사랑은 필요불가결한 이유이기 때문이다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 보자.

사랑은 사랑하는 그 순간 부터 수 없이

많은 핑크빛이 나타 날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언제나 사랑은 한쪽으로 기울게 되어 있다

그리고 그 사랑이 서로 어긋나서 균형을 잃게 되면

허무로 끝나게 되고 방향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래서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우리는 알지 못하는 많은 과제를 않고 있다 


사랑에  빠젔을때는 그 깊이를 몰라서 허우적거리고
돌아설 때는 사랑에 진실을 몰라서 헤맨다
사랑했으므로 행복했노라고 정말 행복했을까
사랑 그 자체를 사랑한 것일까
아니면 그 사람에 다른 것을 좋아했을까
사랑을 하면 머리가 아픈 이유는 뭘까
그런데도 사람들은 왜 사랑을 할까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우리는 잠시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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