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성원작 애인(愛人) 映畵와 小說 그 이야기 솔새김남식
"애인" 이란 영화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愛人은 1954년에 발표한 김래성 원작으로 여러번 영화를 제작했던 그 당시 명작이었다 원작에서 명기된 내용처럼 이 영화의 하일라이트는 남자 주인공이 연필깎는 조그마한 칼로 벚나무에 愛人 이라고 새겨넣고 1956년에 제작한 영화에서는 원작에 충실하게 벚나무에 愛人 글자는 새긴다 그리고 1967년 작품에서는 버드나무에 새긴다 이어서 1982년 세번째로 영화가 제작돤다
愛人小說 줄거리 읽기 kns
주인공 임지운과 오영심을 비롯하여 허정욱, 이석란, 유민호등이 서로간 사분오열하여 사랑에 갈등을 그린다 소설의 무대는 창경원이고 시대는 일제 말기이다 주인공 임지운은 대학시절 부터 시나 소설 같은 것을 학교 잡지에 발표하여 그것을 인정을 받아서 지금은 소설 "愛人"을 지필하고 있는 작가이다 임지운은 철학과 교수인 아버지의 제자 이석란과 결혼을 앞두고 중학교 졸업 무렵 창경원에서 우연히 만난 어떤 여학생과의 추억이 담긴 물건 꽃봉투를 책상 서럽에서 꺼낸다 오랫동안 말라빠진 은행잎과 함께 愛人애인 이라는 두 글자를 추억속에 하염없이 들여다 보고는 지난 십년 동안에 걸친 연모의 정을 깨끗이 불태워 버리면서 지나간 사랑의 역사를 임지훈은 잠시 더듬어 본다.
그가 중학교 졸업반이었던 그해 봄 창경원에서 매주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이름 모르는 그 소녀도 역시 일요일이면 한 번도 빠짐없이 창경원 연못가에 나타났다 서로 수줍어 말을 건네지 못하기를 여러달 지났을 무렵 지운은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 냈다 그녀가 앚아 있던 벤치옆에 서 있는 벚나무에 愛人이라는 글자를 한적한 시간을 택해서 글자를 새겨 넣었다. 그리고 다음날 애인이란 글자를 그 소녀가 물끄러미 쳐다 보았다 그리고 며칠후 그 소녀는 꽃봉투에 주소 성명은 쓰지 않고 봉함을 하는 선위에 붓글씨로 조그맣게 誠 이라고 씌어져 있고 뚜꺼운 한지에 愛人글자와 함께 은행잎이 들어있는 파란 손수건을 벤취위에 남겨 놓는다
지운은 자기의 뜻을 그 소녀도 알았다고 좋아한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그 소녀는 그 이후 나타나지를 않았다 항상 약병을 들고 있었기 때문에 혹시 아파서 갑자기 누워 버린 것 아닐까 또는 죽지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여름이 지나고 가을와도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벚나무에 새긴 愛人의 두 글자는 어느덧 비바람에 빛깔을 잃고 변해 있었다 그렇지만 희망을 끝내 버리지는 않고 길을 가다가도 그 나이 또레의 여학생만 보면 마음이 공연히 두군거렸고 왜 그때 용기를 좀더 내지 못했던가 후회를 하게 된다 그리고 시내의 여학교를 찾아다니며 찾아 보았지만 모두 허사였다 일 년이 지나고 이태가 지났도 소녀의 소식은 지나는 바람 결에도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일생을 두고 자기는 결혼하지 않을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소녀의 환상을 잊어 버린채 대학을 나와 중학교에 봉직할때 육이오 동란으로 부산으로 피하면서 부터 창경원과는 영영 작별을 하게 된다 그렇게 두사람의 인연이 끝나는 줄 알고 있었던 어느날 10여년을 그가 그토록 찾아 다녔던 창경원의 소녀 오영심이 허정욱의 중령 결혼식에서 뜻밖에 그의 아내가 되여가고 있는 것을 목격 한다 두사람의 인연이 끝나는 줄 알고 있었는데 새로운 전기가 된다 두사람은 서로를 외면한체 피로연을 참석하고 그 자리에서 흠모하는 따오기 노래를 부른다 임지운의 노래를 들은 오양심은 피로 연장에서 그만 실신 하면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사로 잡히게 된다 그리고 두사람은 창경원에서 만나 그들에 사랑을 마무리 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오영심이 임지훈과 창경원에서 만나는 것을 목격한 유민호가 내 손에서 영심을 빼앗아간 허정욱 부인이신 오영심이가 결혼한 지 달포도 못 되어서 남편 아닌 딴 사나이의 품에 안겼다는 사실을 허중령에게 편지 글로 조롱하듯이 전한다 결혼 식장에서의 영심의 현기증 피로연에서 동심에 어린 임지운의 노래등을 볼때 오영심이 만난 사람은 바로 임지운이라는 것을 허중령은 알고 있기에 편지를 받은 즉시 그를 찾아간 허중령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서로 결투를 하기 위해서 짚짜를 태우고 성북동 산골짜기까지 올라 갔다 자신과 운전병 총까지 두 자루의 총을 준비하여 결투를 해서 이기는 사람이 오영심을 찾이 하기로 하고 각자 자살 유서를 쓰고 마치 서부영화에서 하는 총잡이처럼 결투 방법까지 결정한다
그러나 허중령은 마지막에서 자신이 젔다고 하며 결투를 포기하고 먼저 산을 내려온다 결국 사랑의 진실 앞에 허정욱은 머리를 숙였고 지운이 이겼으니 오영심의 영혼과 육체를 완전 무결하게 소유할 수 있는 몸이 마침내 된 것이다 그리고 임지운은 산에서 내려와 삼선교에서 전차를 타고 원남동에서 내린다 터벅터벅 걸어가면서 비로소 지운은 허 정욱이가 남겨놓고 간 한 마디가 무심중 생각났다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런데 무심코 들린 창경원에서 눈이 꽁꽁 얼어 붙은 벤치 위에 영심은 앉아서 연못 위를 말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두 사람은 백운대까지 오르기 위해서 우이동 계곡까지 택시를 타고 도착한다 그리고 매점에서 위스키 한 병과 과자를 사고 매점 아주머니에게 편지를 부탁한다 산에 오르다가 운이 나빠서 어떻게 될런지 모르니까 내려오지 않는 경우에는 귀찮으시겠지만 서울가는 인편에 부탁을 해서 우체통에 좀 넣어 달라고 하며 다음과 같은 편지를 건낸다 "--춘삼월 눈 녹을 무렵에 삼각산 계곡을 더듬어 보시면 혹시 저희들 두 사람을 발견 할수 있을지 모르겠읍니다. 지운과 영심 올림--"
얼마나 지났을까? ── 속세를 등진 두 사람은 위스키를 마시며 사랑의 고행을 계속하기 시작하였다 영혼의 불멸을 체험하기 위하여 위해 일부러 위태로운 낭떠러지 길을 비틀거리며 걸었다 이름 모를 산새 두 마리가 나뭇가지에 남아 있던 한 무더기의 눈을 날리며 어디론가 멀리 사라져갔고 이윽고 백설로 담요 삼고 이불을 삼은 두 개의 육체에서 한 쌍의 영혼의 나비가 창공을 향하여 나블나블 승천(昇天)할 시각이 멀지도 않을 것이다 - end -
김래성의 愛人은 ....... 1954년 10월1일 부터 1955년 6월30일 까지 경향신문에 265회 걸처 연재되었다 이 소설속 이야기는 지금의 현실에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시대에 맞는 그 이야기였기에 당시는 로미오와 쥬리엣에 비교되는 悲戀이라 하였다 그리고 소설속의 배경이나 환경 그 시대가 지금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모두 추억 일뿐이다 당시 책은 상하 2권으로 글은 세로 인쇄로 나열되여 있어서 읽기는 좀 불편하였다 김래성의 또 하나의 유명 작품은 "청춘극장" 이다. 이 책 또한 유명세를 타서 서로 먼저 보려고 다투어 가며 돌려 보던 책 중의 하나였다. solsae kns
포스터 화면에서 愛人이라고 새긴 글자에 두남녀 주인공 신영균과 고은아
내가 본 영화는 1967년 4월13일 국도극장에서 개봉한 신영균. 고은아. 박노식이 출연한 김수용 감독의 영화이다. (그런데 1956년에도 이 영화는 국도극장에서 처음 개봉하였다) 이 영화가 개봉된 후에 賞春客이 몰리는 창경원에는 愛人이란 글자를 새긴 나무 아래서 그 당시 연인들의 기념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가 대단하였다 창경원 수정궁에 있는 버드나무까지 찾아가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영화에서 愛人이라고 자수를 놓은 하얀 손수건은 당시 연인들 선물로 유행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지금 같으면 자연보호 때문에 생나무에 조각을 할 수 없었을 것이지만 살아 있는 생나무에 영화에서 愛人이란 글자를 새겨 넣었다愛人이라고 새긴 나무는 당시 수정궁 연못 오른쪽에 있었으며연인들이 창경원에 가면 그 배경으로 사진을 꼭 찍었다. solsae kns
愛人영화 줄거리 솔새김남식
부유한 집안의 한 여학생은 몸이 아파서 휴학을 하고 (고은아分) 창경원으로 산책을 다녔다. 愛人이라는 글자를 칼로 새겨 넣는다
그리고 며칠후 여자 주인공은 파란 손수건에 愛人이라고 수 놓아서 서로 사랑을 약속 하는데 그러나 여자의 병이 악화되어 더 이상 창경원에 나올 수가 없게 다
친구(박노식)의 결혼식에서 뜻밖에 친구의 아내가 되여가고 있는 그녀를 목격한다.
신영균의 노래를 들은 고은아는 피로 연장에서그만 실신 하면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사로 잡히는데... 결투 장소는 바로 북한산 백운대였다
"임마 영심인 내가 먼저야" 하며 한판 대결를 시작한다 "아냐 내가 먼저야" 이미 때는 늦었고 하얀 눈빨이 바람에 날리고 그녀의 눈에는 비극이 펼처진다 애인 주연애작사이봉조작곡 현미노래
못견디게 기다리다 님이라 불러보는 아픈 이가슴 애타는 사랑 때문에 흐느껴 울며 외로히 가렵니다 오늘도 비바람에 젖은 그 이름 저하늘 다하도록 맹서 했던 날 영원히 영원히 언제까지나 단둘이 새겨놓은 애인이란 두글자
지금은 눈보라에 웃는 그 모습 이세상 다 하도록 잊지 말자던 그토록 오래까지 못 잊을 사람 단둘이 새겨놓은 애인이란 두글자 애인이란 두글자
현미가 부른 영화 주제가 애인 노래 => 풀레이를 누르세요 이 영화 주제가 노래와 함께 힛트를 하였지만 현미 노래는 그렇게 힛트 하지는 못 하였다
1956년 영화 포스터 愛人
이 영화는 1956년 9월29일 국도극장에서 개봉하였다 당시 서춘광이 운영하던 신신영화사가 거액의 제작비를 들여서 홍성기 감독이 직접 각색· 연출· 촬영· 편집을 담당하였다
主演은 제작자 서춘광이 임지훈 역을 맡았으며 이어서 주증녀. 노경희. 이민. 전택이. 이예춘이 출연했다
비록 희미한 포스타지만 당시 20대 후반의 주증녀에 아름다은 모습이 돋 보인다 당시 문정숙과 쌍벽을 이루는 주연급 스타였다 그녀는 안타깝게도 1980년 54세로 작고 하였다
다른 영화들과는 경쟁이 안 될 정도로 주증녀를 앞세워서 총 물량공세로 광고 한 탓에 당시 국도극장에서 10만 관객을 동원했다고 한다 서춘광은 영화제작이며 몇편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이다
창경원 창경궁을 일제가 공원으로 탈바꿈하여 창경원으로 이름짓고 식물원과 동물원 연못가 수정궁이 있어서 전국에 있는 초중학교 수학여행 코스였고 어른들은 나들이 장소 였으며 연인들에게는 데이트 장소였다 돈많은 부자들은 팔각정에서 점심을 먹었고 연못가 에서 나룻배를 탓으며 케이불카도 탓다 동물원을 과천으로 옮기면서 지금은 원래의 창경궁으로 변신되여 있다
김래성(金來成 1909-1957 ) 호는 아인. 평남대동 출생. 일본 와세다대학 독문과 졸업 탐정소설 타원형의 거울, 가상범인, 백가면, 살인예술가, 마인등을 발표하여 우리나라의 독보적인 탐정 작가가 되었다. 광복후 ‘행복의 위치’ 유곡지, 인생 안내등을 발표하고 일제말기의 청춘 남녀의 애정과 독립투쟁 양상등을 다룬 청춘극장 5부작을 발표했다 처음에는 주로 탐정 소설가로 활동했으나 뒤에 본격 소설을 지향하였다. . 탐정소설에서 익힌 치밀한 구성력과 대중적 흥미를 융합하여 본격적인 대중소설을 개척하였고 광복전에는 조선일보사와 화신 백화점에 근무하기도 하였다. 참된 인생의 낙원이 어디인지를 말해 주는 ‘실락원의 별’ 을 경향신문에 연재 하다가 지병으로 병사하였다. 이밖에 인생화보, 애인, 사상의 장미 등 많은 작품과 저서가 있다. 대중성을 높이 인정하여 사후에 내성文學賞 이 제정되었다
특히 1967년 1월에는 그의 작품 청춘극장이 국제극장에서 상영되었고 그리고 4월13일에는 국도극장에서 애인이 상영 되었다 한해 두 작품이 모두 상영되는 행운이었다 이어서 1982년 신일용 장미희 이승재 방희가 출연하는 |
처음 작성 2004년 - 수정 2018년 5월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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