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각일까
어떤 생각일까 솔새김남식 두 번의 전화에도 꼼짝없는 너 몇 번의 문자에도 응답 없는 너 메일은 열어 보지 않아 투정을 한다 아픈 건 아닌지 무슨 일 생긴 건 아닌지 이것이 너에 이별 식이라 생각하면서도 안녕이라 차마 말하지 못하고 괜한 걱정만 앞선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진작 말을 하지 그러면 힘들지 않을 터인데 온종일 기다리는 내가 싫다 기다려도 소용없음을 인정해야 하는 것 그것이 마음 아플 뿐이다 차라리 어둠에 시간이 편하다 언제쯤 내 속에서 널 보내야 할지 정말 그럴 수 있을까 우리에 인연 여기까지 라고 이제 더는 하기 힘 든다고 그 말을 하면 잊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속상해서 가슴만 친다 넌 어떤 생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