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 334

그리워지는 사랑

그리워지는 사랑 솔새김남식 잃어버린 허한 사랑 떠나버린 아픈 사랑 가슴 찡하게 만들었던 그때 그 사랑이 세월 속으로 잊혀갈 때 은은한 라일락 향기 상큼한 아카시야 향기 수줍은 장미의 향기 오월의 꽃향기들이 가슴속으로 스며들 때면 애잔한 사랑도 철없던 사랑도 못내 그리웠던 사랑도 아픔으로 지나고 보면 모두가 그리워지는 것 내가 널 사랑했던 것처럼 너도 날 그리워할까 푸르름이 짙어질 때면 아련히 떠 오르는 그 날의 추억

습작/作業노트 2008.05.07

가 족

가 족 분별이 잘 되지 않는다. 같은 것 같지만 서로 같지도 않다 성도 다르며 성격도 다르고 식성도 다르다 얼굴은 닮았는데 같은 모양은 아니고 말씨는 같은데 같은 말은 정말 아니다 아버지가 그러하면 어머니도 그러하고 아들딸도 그러하다 빛이 어우러지면 무지개가 되듯이 남편과 아내 그리고 자녀들이 함께 어우러져 행복을 가꾸며 사람됨을 거두는 곳이다 다른 남녀가 모인 곳이 아니라 여럿이 하나로 조화되어 서로를 사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울타리이다

습작/作業노트 2008.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