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서 423

양녕대군과 기생 정향의 사랑

양녕대군과 기생정향(丁香)의 사랑 정리솔새김남식 千日夜事에 나오는 재밋는 이야기가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조선초 당시 양녕대군이 평안도를 유람하게 되어 세종은 형인 양녕대군에게 ‘제발 여색을 조심하라’ 당부를 하게 된다 그리고는 몰래 평안도 관찰사에게 명 하기를 “만일 양녕대군이 기생을 가까이 하거든 즉시 그 기생을 역마에 태워 한양으로 올려 보내라” 하였다. 양녕은 세종과의 약속도 있고 하여 가는 곳마다 기생의 수청을 물리치고 근신 했으나 평안북도 정주에 이르렀을 때 그만 양녕의 마음을 사로 잡는 절세 美人이 나타나고 말았다. 양녕은 그날로 동침을 하고 귀신도 모르리라고 스스로 자신을 했었다. 그래서 詩를 지어 하룻밤 풋사랑을 읊기를 “아무리 달이 밝다하나 우리 두사람의 베게를 들여다 보진 못 할..

필서/야담설화 2018.12.04

특별한 애장품

특별한 애장품 솔새김남식 푸른 청춘의 젊음은 어느덧 세월이 희긋희긋하게 만들었다 지나간 추억들은 여름날 모기들이 날들이 귓전을 윙윙거리지만 그것들을 다 기억하기에는 우리의 머리가 많이 모자르다 그냥 어렴풋이 떠 오르는 그것일 뿐이다 우리가 살아온 머나먼 지난 날은 아련한 것들이 너무나 많다 결혼하면서 잊겠다고 잊어야 한다고 찢어 버렸던 것들 하나 쯤은 몰래 비밀 아지트에 감춰야 했었는데 들키까봐서 없애버린 게 조금은 후회되는 경우가 있다 무얼 어쩌자는 것은 아니지만 그때의 모습이 가물가물하다 10년 20년전 만 해도 모두 기억을 해냈는데 지금은 기억 할 수가 없는 나이가 되어 버렸다. 혹여 정신모리없는 병이라도 생기면 기억에서 잊혀진다 인생은 연기속에 사라지지만 추억은 영원한 것이라 하였다 그래서 사랑도..

필서/낭만찻집 2018.11.27

어쩌다가 바라본 하늘

어쩌다가 바라본 하늘 물론 요즈음 대지의 공기가 미세먼지의 공포속에 시달리지만 파랗던 하늘이 뿌연 안개같은데 뿌연 먼지인가요 그속에서 고생을 합니다. 파랗던 하늘이 그래도 한동안은 하늘에 별들도 맑고도 깨끗한 별빛을 보여줬는데 이거 지금은 별은 무슨별이고 파란하늘 구경하기도 힘들으니 답답합니다. 지금은 겨울빛 보다도 가을빛이 유난히 더 차가움을 느끼게 합니다 아마 삶에 움추림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환절기 감기조심 하세요

필서/한줄낙서 2018.11.03

신나게사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신나게 사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솔새김남식 신나게 사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는 말은 누구나 새겨 들어야 하는 정말 멋있는 말이다 그런데 신나게 산다는 것 생각해보면 쉬운 일인 것 같지만 보편적으로 보면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다시 말하자면 무엇으로 신나게 살 수 있을까 그것이 문제이다 그 생각을 하면서부터 답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 누구나 신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신나게 산다는 게 생각 만큼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어떻게 살 것인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는 것 그리고 긍정적인 삶이 얼마나 좋은일지도 알고 있지만 그것도 마음대로 잘 안 된다 나와 같은 조건으로 사회에 함께 진출했지만 전혀 다른 방법으로 사는 이웃을 보게 되면 茫然하게 된다 세월따라 가는 인생 어떻게 현명하게 살 것인가 어떻게해야 정말 ..

필서/개똥철학 2018.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