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서/한줄낙서 86

철쭉을 피우기위해 그해 겨울은 무척 추웠다

철쭉을 피우기위해 그해 겨울은 무척 추웠다 지난 가을 화분을 정리 하면서 추위를 타는 식물은 거실에 넣고 추위에 견디는 것들은 베란다에 그냥 놓아 뒀다 그리고 겨울 추위가 한창 이었던 어느날 문득 베란다에 나가 보니 작은 철쭉 화분이 추위에 안스러워 보였다 그래서 거실 한쪽 빈 공간에 갖다 놓았다 그런데 한 20여일 지난 지금 화분에서 꽃망울이 맺히고 있었다 봄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 . 그후 다시 며칠이 지나서 보니까 살며시 꽃잎을 열고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참 신기하다 반가움에 물도 가득 주었다 그렇게 아마 세월 가는게 아닐까 내일 모래면 곧 개화하지 않을까 너무 신기해서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아무리 추워도 계절의 봄은 어김없이 오고 어김없이 더워도 가을은 온다고 했 닭의 모가지를 비툴어도 새벽은..

필서/한줄낙서 2016.02.01

부부에게 좋은 사랑문자

부부에게 좋은 사랑문자 솔새김남식 1. 당신 곁에 내가 있으니까 아무 걱정 말고 늘 웃는 모습 행복한 시간으로 오늘도 신나는 하루를 시작해요 룰룰랄라 2. 출근할 때 화내서 미안해 당신 좋아서 투정하는 거니까 속상해 하지마 응? 여보~ 문자 안씹어 먹기 알지?? 매롱 3. 여보 내가 좀뭐라 했다고 아침에 횡하니 나가면 어떻해 날씨도 더운데(추운데) 날씨도 추운데 기분 좀 풀어 응 이제 부터 더 잘 하도록 노력 할께 내맘 알지 당신을 사랑하니까 더 바가지 긁는 거 ㅎㅎㅎ 4. 툭하면 작은 것에도 잘 삐지는 당신에게 삐순이라고 이름을 바꾸어야겠어 당신이 나를 넘 사랑하니까 나한테 서운해서 잘 삐지는 것 같아서 정말 고마워 집에 들어 갈때 맛난 것 사가지고 들어갈께. 뭐 먹고 싶은지 문자 주라우 5. 여보 아..

필서/한줄낙서 201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