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설명절 잘 보내시어요 새해 들어서 예전과 다르게 추위가 연일 지속되니까 마음도 몸도 그저 피곤해지고 있습니다 계절이 아직 2월 한달 남은 겨울이기에 이대로 그냥 봄이 왔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추우면 몸이 움직이질 않아 계절 변화에 민감해지는 체력이 되어 버린 현실에서 지나간.. 필서/한줄낙서 2010.02.02
어리석은 사람 어리석은 사람 솔새김남식 원숭이 한 마리가 도토리 열개를 가지고 나무에 올라갔다 한 개를 막 먹으려하는 순간 실수로 하나를 그만 떨어뜨렸다 스스로 나무를 잘 타는 재주꾼이라 자랑하던 원숭이는 그 한 개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요령 껏 낚아 채려다가 그만 나머지 아홉개도 모.. 필서/한줄낙서 2009.05.28
뒷간이야기 뒷간이야기 솔새김남식 매일 매일 생활하면서 가장 편안한 공간을 꼽으라면 아마 화장실일 것이다. 어느 누구도 그 공간에선 옷을 벗는다는 점에서 가식이 없는 공간이고 자연 속의 한 개체로서 먹은 것을 배출하기에 몸뚱아리가 균형을 유지할 수 있어 마음이 평온해지기 마련이다. 그.. 필서/한줄낙서 2009.03.02
고액권의 고갈 고액권의 고갈 김남식 해마다 수조원씩 발행하는 5만원권이 고갈되어 간다고 한다 그 전에는 10만원짜리 수표가 그 자리를 지켰고 간혹 100만원 짜리도 위세가 든든했다 그러나 5만원권이 발생되면서 10만원권 수표는 무용지물이다 그런데 문제는 5만원권 지폐가 만들기 바쁘게 증발한다는 것이다. 5만원이 증발해 버리는 가장 큰 이유는 국가 입장에서 보면 매우 불안하다 대부분 고액권은 지하 금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5만원권 증발 원인을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다. 그냥 우선 현금을 쌓아 놓을 목적이다 저금리이니 은행에 돈을 넣어 둘 필요가 없다 정보통신 발달로 여기저기에 투자해 놓으면 부자로 인식 할 것이고 과세가 붙을 것이며 복지정책에서 예외가 된다 집값이 올랐다고 건강보험료를 두세배로 징수시킨 게 좋은 예다 .. 필서/한줄낙서 2008.12.06
상념의가을 상념의가을 솔새김남식 겨울이 일찍 오려는지 바람이 불 때마다 가로수에서 은행잎이 힘없이 우수수 그냥 떨어진다 자동차가 지나칠 때는 차밑으로 빨려 들어가 꼴깍한다 예전에는 은행잎을 보면 책갈피에 넣었다 아니 얼마전 까지만해도 은행잎을 보면 주어서 책갈피에 넣었다 그리고.. 필서/한줄낙서 2008.11.03
얼빠이우 ​얼빠이우 우직하고 융통성이 없는 약간 덜떨어져 야무지지 못한 사람을 가리켜 얼빠진넘이는 속어가 있다 얼빠지다는 정신이 나가다를 표현하는 말이다 例文 "그녀는 얼빠진 사람처럼 병원 뜰을 오락가락 거닐고 있었다. 그녀는 컴컴한 방에서 불도 켜지 않은 채 마치 얼빠진 사람.. 필서/한줄낙서 2008.06.21
빗나간 러브스토리 빗나간 러브스토리 솔새김남식 아주 정말 오래전 빗나간 러브스토리 겨울로 가는 어느 추운날 그녀에 곁을 떠나 오던 날 찻 잔을 업어놓고 다방을 나왔다 그녀의 변명을 들을 필요가 없었다 영등포 역전 다방을 나와 시장쪽으로 무작정 걸었다 그런데 그녀가 눈물을 흘리고 있을 것으로 .. 필서/한줄낙서 2008.03.18
아범이 많이 상했다 아범이 많이 상했다 (꽁다리글) 솔새김남식 . 지금 하는 일이 비록 몸은 고달프지만 가족들 건강하고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을 만나서 다투지않고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 온 것 만 하여도 그저 행복 하다고 스스로 자축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김여사이다. 그러나 언제나 하루가 바쁜 우리 .. 필서/한줄낙서 2008.02.04
아줌마의 존재 아줌마의 존재 솔새김남식 . 우리 사회에는 3가지의 性이 있다고한다 남자, 여자, 그리고 아줌마이다. 아줌마는 여자 性의 정체를 가지지 못하는 바로 제3의 성이라고 한다. 할머니는 아니지만 젊지않은 것을 뜻하는 거란다. 그냥 투박한 여자 그것이 아줌마이다. 아줌마는 성적 매력을 잃.. 필서/한줄낙서 2008.01.22
좋은사람 내가 아닌 나로 태어나서 다른이에게 정주고 마음주는 게 사랑이라고 하더이다 내가 좋은 사람을 찾아 다니는 게 아니라 내가 그 사람에게 기꺼이 좋은 사람이 되어주는 것이다 필서/한줄낙서 2008.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