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 312

현대판 고려장

세상에 떠도는 이갸기 현대판 고려장 옛날에는 부모가 60세가 되어 경제력을 상실하면 밥만 축 낸다고 자식들에 의해서 지게에 실려 산속으로 고려장을 떠났다고 하는데 그 시대를 지난 오늘 날에도 그와 비슷한 게 있다면 바로 요양원이다 그런데 요양원 효도의 풍습은 지금에 사회구조로 보아서는 절대로 바뀌지 않을것 같다 그 이유는 아파트 문화와 핵가족화가 요인이고 또한 이기주의적 사고로 인한 가족간의 거리감과 효에 대한 거부이다 노령화 사회에 효와 불효의 사이에서 망서리다가 어쩔수 없이 부모를 시설에 맡기면서 불효라는 죄책감을 벗으려고 하는 자식들 그리고 시설에 입실하는 당사자는 그것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인식을 해야하는지 그래서 이젠 어르신 부양은 자녀의 개인이 아닌 사회 차원에서 준비해야 한다고 말 하지..

책방/좋 은 글 2019.12.14

일상의 기적

㊗️ 일상의 기적 ㊗️ 《박완서》 덜컥 탈이 났다. 유쾌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했는데 갑자기 허리가 뻐근했다. 자고 일어나면 낫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웬걸, 아침에는 침대에서 일어나기 조차 힘들었다. 그러자 하룻밤 사이에 사소한 일들이 굉장한 일로 바뀌어 버렸다. 세면대에서 허리를 굽혀 세수하기,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줍거나 양말을 신는 일, 기침을 하는 일, 앉았다가 일어나는 일이 내게는 더 이상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별수 없이 병원에 다녀와서 하루를 빈둥거리며 보냈다. 비로소 몸의 소리가 들려왔다. 실은 그동안 목도 결리고, 손목도 아프고, 어깨도 힘들었노라, 눈도 피곤했노라, 몸 구석구석에서 불평을 해댔다. 언제까지나 내 마음대로 될 줄 알았던 나의 몸이, 이렇게 기습적으로 반란을 일으킬..

책방/좋 은 글 2019.03.03

바람의 종류

바람의 종류 가는바람: 약하게 솔솔 부는 바람. 가맛바람: 가마를 타고 가면서 쐬는 바람. 가수알바람: 갈바람 가을바람: 가을에 부는 선선하고 서늘한 바람. 간들바람: 부드럽고 가볍게 살랑살랑 부는 바람 갈마바람: 뱃사람들의 말로, ‘서남풍’을 이르는 말 갈바람: 가을바람’의 준말. 갑작바람: ‘돌풍’의 북한어. 강바람: 비는 내리지 아니하고 심하게 부는 바람. 강바람: 강물 위에서나 강가에서 부는 바람 강쇠바람: 첫가을에 부는 동풍 갯바람: 바다에서 육지로 부는 바람 건들마: 남쪽에서 불어오는 초가을의 선들선들한 바람. 건들바람: 초가을에 선들선들 부는 바람 겨울바람: 겨울에 부는 찬 바람 고추바람: 살을 에는 듯 매섭게 부는 차가운 바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골바람: 골짜기에서부터 산꼭대기로 부는..

책방/시와창작 2019.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