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998

다가설 수 없는 사랑

다가설 수 없는 사랑 솔새김남식 1. 도시탈출 2월로 접어들자 날씨는 한층 누그러지고 있었지만 현우에겐 봄이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있었다. 이제 다음 주면 삼월로 이어지기 때문에 따스한 햇살은 겨울 추위를 충분히 녹이고 있었다. 단 한 번의 마음 줌이 인연의 전부가 아니었기에 그 오랜 시간을 방황하고 있었다. 사랑을 사랑이라고 말 할 수는 없었지만 언제 부터 인지 가슴 가득히 혜진이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세월의 시간은 그들을 자꾸 미로 속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흔히 말하는 서로 만나지 않았어야 할 사람 이였다. 마음이 조급해 질수록 현우에겐 그녀가 자꾸 멀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 꽁꽁 얼어붙은 혜진이 마음을 녹이기 위해 그동안 고민했고 무던히 애를 쓰고 그리했지만 그녀 마음은 언제나 제자리에 있..

古書/단편소설 2019.07.14

구름 위를 걷다

구름 위를 걷다 솔새김남식 땅 위에서 하늘 저만치 저 높이 떠 있는 구름 그 위로 바다보다 넓은 하늘이 있다 구름과 하늘이 맞닿은 공간 속 그 사이를 걸을 수가 있다면 천하가 내 것 이라 세상이 부러울 게 없을 것 같다 . 만약 구름 위를 걷는 다면 천사가 된 심정으로 하늘만큼 땅만큼 기분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어떡해 가야하나 그래서 비행기를 빌려 타고 하늘을 날아 구름 사이를 지나가 본다 비행속도 980키로 상공높이 10키로 외부온도 영하54도 그렇게 구름위를 새처럼 날아갔다

습작/영상詩畵 2019.07.10

칠십이 넘어서거든

칠십이 넘어서거든 솔새김남식 젊어서 열심히 벌었거든 70이 넘어서면 더벌 생각도 하지 말고 더 아낄 생각도 하지마라 백세 인생이니 더 벌고 더 아껴써야 한다 그렇게 믿는 사람은 그렇게 살아라. 그것은 평균수명이지 활동수명은 아니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80이후 장거리 여행은 정말 무리수이다 60대여! 이제 10년도 안 남았다.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지금 바로 하여라 나중은 없다. 70이 넘어서거든 먹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눈과 귀에 투자 하여라 배가 고프지 않을 정도 먹고 자연을 찾아 즐거운 여행을 떠나라 좋은 음악을 듣고 신나는 일에 열중하여라. 나이 들었다고 세월간다 하여 무관심으로 사는게 바빠 다한들 알아 주는 사람 아무도 없다 세월은 당신을 기다려주지 않는 것 지금이 시간이 제일 중요하다 자신을..

습작/제3 試冊 2019.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