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서/한줄낙서

얼빠이우

시인김남식 2008. 6. 21. 19:11

​얼빠이우 


우직하고 융통성이 없는 약간 덜떨어져 야무지지 못한 사람을 가리켜 얼빠진넘이는 속어가 있다

얼빠지다는 정신이 나가다를 표현하는 말이다

例文

"그녀는 얼빠진 사람처럼 병원 뜰을 오락가락 거닐고 있었다. 그녀는 컴컴한 방에서 불도 켜지 않은 채

마치 얼빠진 사람처럼 언제까지나 꼼짝 않고 앉아 있었다"

 

이 표현에서 오는 얼빠진 것에 대한 유래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 재미있고 흥미있는 것이 있다

옛날 춘추전국시대 제나라 왕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육조의 재상

소진의 살인범을 찾아내 대신 복수하기 위하여 꾀를 썼다

간신 소진을 죽인 자에게 황금 1000량을 상으로 내린다고 포고를 내붙였다

그러자 네사람이 자기가 한 일이라고 서로 나서는데

제나라왕이 1000량의 황금을 어떻게 나눌 것이냐고 네 사람에게 물었다


그랬더니 네사람 모두

"한사람당 이백오십량(二百五十)씩 나누지요" 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제나라 왕은 오히려 화를 내며

 "어서 이 네'얼빠이우를 끌어다 목을 베라고 명령을 내렸다는데 그래서 이때부터

 '얼빠이우' 라는 말이 생겨 났다고 한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25나 250 이라는 숫자는 얼빠이우(二百五)라는 

즉 바보를 뜻하기 때문에 그 숫자를 일상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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