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보내온 편지
그녀가 보내온 편지 솔새김남식 어느 해인가 봄이 막 시작되던 어느 날 전혀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서 이틀에 한 번씩은 이메일이 오기 시작했다 미지의 상태에서 시작 되었지만 무언가 마음이 끌리기 시작했고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답장을 해 주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우연히 본 내 글 속으로 자신도 모르게 끌려 온 그녀가 있었다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아 괴산의 어느 암자에서 요양중인 은방울이라는 닉을 가진 그녀는 컴퓨터 웹쇼핑에서 잔잔한 내 싯글에서 마음을 열었다고 했다. 자신의 생각들이 온통 내 글 속에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주고받은 이메일속에서 조금씩 알게 되면서 그녀가 아프다는 것도 얼마가 지난뒤에 알게 되었다 그래서 건강 했으면 좋겠다는 위로의 짧은 글을 보내면서 급속히 친하게 되었다 하루 건너씩 이 메일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