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기와 집 / 김남식
광화문 네거리를 팔아서
팔판동 북악산
청기와 집을 사고 싶어서
너도나도 아우성치네
청기와 집에 들어가면
그렇게도 좋을까
온갖 비난과 수모를 다 받아도
변함이 없네
광화문 네거리를 몽땅 팔아서
팔판동 청기와 집을 사려고
서너 명이 치고 빠지는
막장 고스톱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알기나 하는지
바람빠진 풍선처럼
서로가 큰 소리로 북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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