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솔새김남식
그를 만나기 위해 서울역으로 나갔다
기다림은 지루한 것이기에
더디 올리 없건마는
매번 도착하는 열차에서 그가 보이지 않는다
기다림에 긴 시간 일지라도
우리는 힘든 사랑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너에게로
네가 나에게로 가기 위해서
우리는 지금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정지된 시간에 살며
우리가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네가 전해주는 모든 소식에는
그리움과 보고픔 그 모두를 안겨주는
기다리는 것이기에
애타는 마음이 다 녹아 있었다
이번 열차에는 꼭 네가 탔겠지
힘들어도 기다림에 익숙 하자
마지막 열차까지 기다리자
마침내 내게 웃음으로 당도 할
널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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