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람들 솔새김남식
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전등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곳에는
반드시 '지명수배자' 라는 포스터가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벽에 붙혀있다
그 포스터에는 사진과 함께 인상 착의 그리고 罪名을 적어 놓고
위 사람을 발견하면 112에 신고해 달라는 안내가 있다
어느날 아이가 그 앞을 지나 가다가 사진을 보고 엄마에게
저 사람들은 누구냐고 물었다
그러자 엄마는 나쁜 사람들이라고 대답을 했다
그러자 아이는
"저 사람들이 모두 잡히면 나쁜 사람은 이제 하나도 없겠네" 라고 했다
그러자 엄마는 아이에게
넌 커서 나쁜 사람이 되지 말고 휼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커서 어른이 되어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공공장소나 파출소 앞에는 '지명 수배자' 포스터가 있다
그 아이는 아직 나쁜사람을 다 못 잡았구나하고 그 생각을 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나쁜 사람들은 여전했다
그래서 TV 뉴스에서 그 사람들에 이야기는 계속 되었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 많아도 나쁜사람이 있으면 사회는 불안하다
우리가 태초 어머니 몸에서 태어날 때는 누구나 善했을 거라 믿는다
그러나 자라면서 악과 선이 서서히 배임하면서 나쁜 사람이 된다
그러면 나쁜 사람의 시작은 어디서 부터일까
우선 다른 사람에게 욕 하거나 거짓말 하는 것이 나쁜 사람의 시작(原罪)이다
그것을 가볍게 생각하면 이어서 폭력을 행사하고 물건을 훔치게 된다
그리고 결국은 다른 사람의 목숨까지 함부로 하게 된다
강자가 약자를 때리는 것은 나쁜 일이지만 모두 자기변명을 한다
그런데 사실은 더 나쁜 사람들이 있다
바로 부모나 자식을 학대하거나 목숨을 함부로 하는 사람들이다
어디서 부터 잘못된 길로 들어 섰는지 도저이 알 수가 없다
부모는 자식에게 나쁜 것을 가르키지는 않았을터인데 한탄할 뿐이다
지능법죄가 늘어서 잘못을 하고도 TV에서 뻔뻔한 모습이다
서구사회는 무기사용이 빈번하고 그래서 테러가 발생한다
전쟁을 키우는 국가간의 이익과 갈등의 대결도 나쁜 사람들이다
성서에서, 인류의 시조인 아담과 하와가 신의 명령을 어기고
에덴동산에서 금단의 열매인 선악과를 따먹은 것이
인류 최초의 원죄라고 하는데
그 올가미를 씌워서 하나님은 결국 인간을 창조한 것이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