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용심씨 묘표(淑容沈氏墓表) 솔새김남식
숙용심씨묘표(淑容沈氏墓表)는 은평구 진관사입구 있으며 2005년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25호로 지정되었다.
숙용심씨(1465~1515)는 성종의 후궁으로
이성군과 영산군 두아들과 두딸을 두었으며 품계는 숙원이었다가 성종 死後에 숙용으로 추봉(追封)되었다
이성군묘는 고양시 대자동에 있고 영산군 묘는 은평구 진관사 입구에 있다
묘표가 이곳에 설치하게 된 동기는 종친들이 마련한 비석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어느 시기에 일본으로 가게 되었는지는 불분명하나 그동안 후손들에게도 분묘 자체가 실전(失傳)된 것으로
오래도록 전해진 것을 보면 성종과 중종의 능이 훼손되기도 했던 임진왜란 때로 추정이 된다.
비 머릿돌은 뿔이 없는 용, 즉 교룡(蛟龍)이 조각되는 이수(螭首)가 보통인데
여기서는 뿔이 있는 숫룡을 구름무늬 속에 표현하였다. 용 뿔과 수염, 용 코의 조각이 뚜렷하고 섬세하다
비수의 후면과 좌우측 면은 모두 구름무늬에 둘러싸여 있다.
조상의 묘가 실전되는 것은 자손으로서는 크나 큰 과오이며 불효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