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書/生活수필

보신탕문화

시인김남식 2018. 6. 9. 11:02

우리나라 보신탕문화


개는 사람과 가장 친한 동물이다

하지만 복중의 개는 주인에게 잘 보여야 살아 남는다는 우수개소리가 있다.

선조들은 오래전부터 개를 복 음식으로 선호했다고 하는데 찌는듯한 삼복 더위를 이겨내기에

체력의 한계를 느낄때면 쉽게 구할수 있는 고단백 음식이었다.

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내륙 지방에서는 단고기라 부르며 지금도 즐겨 먹는다.

하지만 올림픽을 유치하면서 외국 동물보호단체 눈치를 살펴야 했고 특히 애완견 반려견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보양식으로 개고기를 멀리하는 생활에 변화가 생겼다. 사실은 애완견 반려견 그것 때문에 보신탕을 멀리하는

경우도 있지만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서 도축되고 특히 死犬, 病犬 도축은 물론 중국에서 불법으로 도입되는

모습을 언론에서 반복해서 보도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멀리하는 것 같다 


옛날 부터 먹었던 그 맛에 기성 세대들은 꾸준히 찾고 있지만 신세대들은 다른 먹을 것들이 줄줄히 풍족하니

앞으로는 많이 찾지를 않는 것 같다.

시장에 가보면 개나 소, 돼지가 골목을 사이에 두고 누워서 매달려서 고객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세상이치에 따른 약육강생일 뿐이다. 시장에서 팔십이 다 되어 보이는 할머니 두 분이 개고기를 각각

12만원어치를 사는 것을 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니 사 가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노쇠한 나이의 체력을 보충하기에는 특히 소화에 부담이 안되는 이것 밖에 없다고 하며 큰 수술을 하고나면

평소에 먹지않던 사람도 누구나 이것을 안 찾을 수가 없다고 한다. 

보신탕은 오장을 편안하게하여 위와 장을 튼튼하게하여 기력을 증진시킨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은 이것이 아니어도 보양식품이 많은데 왜 불결한 식품을 먹냐고 미개하다 한다. 

사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관리를 받지 않은 채 불결한 환경에서 사육되고 도축되고 있는 것이 큰 문제이다.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관련법규를 제정하여 관리하려해도 다른 나라의 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에

법규를 만들지 못하고 있으며 미개한 국가라고 치부 했을때 돌아오는 그 파생이 겁나서 주저하고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다른나라 사람들이 더 미개한 음식문화를 갖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단지 개는 다른 동물보다도 사람과 더 가까이 있다는 게 후한 점수를 주고있다.

우리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일하던 50년전 미국의 슈퍼마켓에서 개용품을 파는 것을 티브이에서 보고 우린

먹을 것이 없어 그런데 저 놈들은 개에게 飽食 한다고 욕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지금 바로 우리가 그렇다.

개에게 육포를 먹이고 있다.


밖에 나서면 동네 골목에도, 공원에도, 마을 뒷산에도 한마리도 부족해서 두 마리를 그것도 犬車에 태워서

호강하는 애견들을 수십마리를 볼수가 있다. 어찌보면 골목길에 사람의 숫자는 점점 줄어 가는데 

개천지 세상이 되고 있는 것 같다.

독신자가 외로워서 말 벗으로 키우는 반려견은 이해가 되지만

일반 가정까지 애완견으로 보편화되면서 이제는 견들의 층간소음까지 발생하고 있다.

혹시 노쇠한 당신 부모님은 요양원에 가두워 두고 아니, 불효로 돌아 가시게 하고는 부모보다 견에게

더 孝犬하는지 알고 실을 때가 있다. 그런데 견들이 자기 자식이라고 뽀뽀하는 사람들 보면 더 웃끼는 일이다.

언니 요즘 뭐하기에 통 모임에 안 나와요. 개수발 하잖냐. 개수발? 넌 그것도 모르니, 내가 강아지 둘을 입양했잖니

엄마를 어찌나 따르는지 걔들 때문에 통 집을 나갈 수가 없어. 

시내버스에서 우연히 이 말을 듣고는 정말 가소로워서 面像을 다시 한번 더 처다봤다.


현재 보신탕 문화는 애완견 때문인지는 몰라도 동물보호 단체의 반발이 연일 끊이질 않고 있다

사실 도축과 사육에 대한 위생 문제로 국민건강을 위해서 법제화를 요구하는 단체들 집회는 아직 없다 

내가 싫으면 먹지 않으면 된다. 구태여 남이 먹는 것을 먹지 말라고 불결 하다고 할 필요는 없다

며칠전 수도권 최대 개고기 시장으로 손꼽혀 온 성남 모란시장에서 개고기와 전쟁을 선포하고 강제철거와

업주는 반발하며 재설치 영업이라는 전쟁이 반목되고 있다.

사실 최근 소비가 주춤해지면서 일부 업소가 문을 닫았다고 하는데 종로 한복판에도 보신탕 집이 있다.

사실 그곳에 가 보면 男老親 보다 女老親 이 더 많이 먹고 있다고 해도 말이된다  

보신탕은 우리나라의 독특한 음식 문화로 자리한 지가 오래 되었기에 아무리 제재를 하고

반대를 하여도 그 숫자는 비록 적어질지라도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다만 애완견과 식육견을 분리하여 법의 테두리안에서 음식 문화를 보호해야 하는것이

적절한것 같은데 그리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먹지 말라고 미개하다고 반발까지는 시위까지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는 않다.

정부에서는 다른 법을 적용해서라도 위생에 좀더 신경 썼으면 좋겠는데 그럴 爲人은 아직 없다.

solsae k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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