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서/한줄낙서

잠꼬대를 받아쓰기 해보셨나요

시인김남식 2017. 11. 18. 20:50

잠꼬대를 받아쓰기 해보셨나요  솔새김남식


밖에서 얼핏 들으면 마치 전화 통화를 하는 것처럼 착각할 정도로

분명하고 또렷하게 들려오는 잠꼬대가 꿈과 함께 동반 되는데

그리고 잠꼬대 하고 있을 때 옆에서 말을 걸면 거기에 걸맞는

대답도 해주며 서로 대화(?)가 이루어지는 현상도 종종 목격 할수 있다고 한다

이는 자는 동안에 말 하는 감각 뿐 아니라 듣는 감각도 열려 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또한 자면서 모르는 사이에 흥분된 뇌파가 뇌를 자극시켜 본인도 모르게

말을 하는 현상이라는 설도 있다.



혹시 남편의 잠꼬대를 받아쓰기 해보셨나요 
아니...
내 꿈속에 나타난 그 사람과의 재회
현실처럼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를 그려 보았나요
다음날 아침 눈을 비비고 일어난 남편에게
그녀가 따집니다

오빠~~

또는 여보!
아니~ 그 언니가 그렇게 생각나 ?
잠꼬대 하더라
내가 그거 받아 쓰기를 했는데 너무나 애절하더라
사랑한다고 수 없이 하던대 어떤 여자야^^
그러면서 나랑 왜 결혼했지
이런거 혹시 잠꼬대를 받아쓰기 해보셨나요


잠꼬대에 얽힌 재밋는 이야기 (꽁트)


남편이 자면서 잠꼬대하는 바람에 아내가 잠을 깼다
남편은 "희야! 희야!" 하고 여자 이름을 불렀다
부인이 여보, 도대체 희야가 누군데 그렇게 꿈속에서 애타게 부르지"
남편이 깜짝 놀라서 기겁을 한다 그리고는
"으~응,그건 내가 오늘 경마에서 돈을 건 말 이름이야"
아내는 그냥 모른체 속아 주었다
남편은 속으로 휴우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튿날 남편이 직장에서 돌아왔다.


"여보, 당신이 돈을 건 그 말 한테서 전화가 왔었는데.."

"..........."

"오늘 이곳에 온다고 하던데 ... "
아내가 이러자 남편은 싹싹 빌며 용서를 구한다
그러나 전화는 오지 않았는데도 아내의 예리한 추리에 남편이 딱 걸려 들었다.

댁의 집에도 이런 일 혹시 있었는지요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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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잠꼬대 아내의 잠꼬대

아이들의 잠꼬대 그 잠꼬대를 심심할때 받아 쓰기 한번 해보세요

따뜻한 아랫목이 있는 긴 겨울잠에서 특히 잠꼬대가 많습니다
배꼽잡는 이야기도 있지만 때론 이상한 것도 있으니

오늘 밤 받아쓰기 한번 해보면 언젠가는 꼭 증거가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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