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세지감(隔世之感)이란
오래되지 않은 짧은기간 동안에 상당히 많이 달라져서 전혀 다른 세상과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을 말한다
요즈음이 바로 이때이다
불과 며칠전에는 35도까지 올라가던 열 온이 오늘은 19도이다
자연의이치 계절의 순리가
하룻밤 사이 계절을 가을로 바꿨다
싯적 표현을 빌리자면 봄은 봄이 오고 있다라고 말 하지만 가을은 가을이 왔다라고 말한다
지긋지긋하게 그렇게 버티던 더위도 이제 물러갔고 아침은 한기가 느껴질만큼 서늘하다.
8월내내 더위는 짜증날 정도로 삶에 질을 떨어 뜨렸다.
그간 몇십년 暴炎이라고 온통 신문에 난리였다
處暑가 지나도 물러설줄 모르던 더위도 계절의 순리에 순응했다.
그나저나 몸이 예전같지 않은지 지하철을 타면 에어컨이 춥게 느껴진다
계절이 바귈 때마다 이런저런 생각이 스처가는데 다시
또 한 계절이 가면 덧없는 인생도 간다
곱게 물든 단풍길을 걸었던 추억은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로
변해 버렸지만 떠나고 싶다
길을 찾아가는 나그네가 되어 어디가 되어도 좋다 어딘들 못가리
이번 가을도 내인생 최고의 가을로 만들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