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서/한줄낙서

겨울이야기

시인김남식 2017. 12. 10. 13:44

겨울 이야기  솔새


눈이 내린다

겨울에는 아무래도 눈이와야 겨울답다

우리가 어렸을 때

눈오는 아침

식구중 누가 먼저 일어나

눈 소식을 전해주면

밖으로 뛰어 나가 좋아했던 시절이 있었다


눈이 왔다는 소리에

졸리던 눈이 저절로 떠졌고

삽살개와 같이 뛰어 다녔던 추억들

그 노래있지요

바둑이와 같이간 구두 발자욱 ...... 이렇게 하는거


요새는 일어나면서 묻습니다.

눈 왔어? 하면서

출근길 힘들겠군 차조심 운전조심

특히 당신 노인네니까 미끄럼조심

딱히 갈 때도 없고

그나 저나

눈 사람 만들어서

냉장고에 한번 넣어 보고 싶어요

그것도 내년 여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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