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영화칼럼

아비정전

시인김남식 2017. 1. 26. 19:43

아비정전 (阿飛正傳)  솔새김남식



홍콩을 배경으로 세 명의 남자와 두 명의 여자가 그리고 또 한 명의 남자가

교류하는 엇갈린 사랑을 그린

당시 잘 나가는 홍콩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괜찮은 영화이다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과거의 상처 탓에 한 여자에게 정착하지 못하고

여러 여자를 만나며 살아가는 아비.

그는 수리진과 동거하다가 이내 실증을 느끼고 댄서 루루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이도 잠시 어느 날 그녀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친엄마를 찾아 필리핀으로 향한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그 속에 스며든 허무주의와 공허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흥겨운 맘보리듬의 음악이 돋 보인다

아비의 집을 중심으로 1990년대 초반 홍콩 사람들이 거주하는 일상적인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제작; 1990년 감독왕가위

출연;  장국영, 장만옥, 유덕화, 유가령 

특히 2003년 젊은 나이에 요절한 장국영(1956~2003)의 추모 영화로

우리나라에서는 여러번 재개봉을 거급했으며

최근 2017년에 7번째 개봉을 했던 영화이다. solsae kns



영화줄거리


아비(장국영)는 체육관 매표원 수리진(장만옥)에게 다가와 말을 건다.

아비는 이미 그녀의 이름을 알고 있었고 계속해서 그녀를 찾아온다.

결국 수리진은 아비를 사랑하게 되고 그와 결혼하길 원하지만 구속 당하는 것을 싫어하는

아비는 결혼을 원치 않는다.



수리진은 결혼을 거절하는 냉정한 그를 떠난다.
아비는 계모와 놀아나는 제비족에게서 어머니의 귀고리를뺏고 화장실에서그를 흠씬 팬다.

이를 지켜보던 루루(유가령)는 아비가 놓고간 귀고리를 줍는다.

루루는 귀고리를 매개로 그와 밤을 보내고 그에게 전화번호를 적어 준다.

그러나 아비는 여전히 무관심하다.




한편,수리진은 빗속에서 순찰을 돌고 있는 경찰관(유덕화)을 만난다.

경찰관은 아비를 찾아가 수리진이 기다린다는 말을 전해주지만 아비는 여전히 냉정 하다.

외로운 수리진은 경찰관에게 넋두리를 해대고 이제는 경찰관이 매일 수리진의 전화를 기다린다.
아비는 루루와 수리진을 뒤로한 채 생모를 찾아 필리핀으로 떠난다.

하지만 그는 생모를 만나지 못하고

선원이 되어 필리핀에 온 경찰관은 길에서 술에 취해 쓰러진 아비를 만나는데...        



깨어난 아비. 둘은 어렴풋이 서로를 기억하지만 기억력이 나쁘다며 모른다고 한다.

다음 날 기차를 타고 떠난다던 아비는 친구를 만난다며 식당으로 가고 유덕화도 같이 가게된다

아비는 돌아가기 위한 비자가 필요해 가짜비자를 만드는 사람을 만나 비자를 구하지만 돈 대신 칼을 꺼내 그를 찌른다

그러나 이미 밖에서 기다리던 패거리들이 알고 격투가 벌어지고 총을 가지고 있던 유덕화의 도움으로 그 곳을 빠져 나온다

기차를 타고 가던 중 아비는 유덕화가 기차도착시간을 알아보는 사이 총에 맞는다



장국영(張國榮)

홍콩의 영화 배우이자 가수였던 장국영은 1956년 중산층 집안의 10남매중 막내로 태어나

2003년 4월 1일 만우절에 거짓말처럼 47살에 사망한다.

당시 속보 기사를 믿지 않았던 만우절날의 홍콩 사람들 !!


영웅본색에서 주윤발과 함께 출연 함으로써 이 영화의 인기와 함께 한국에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진정한 배우로 남고 싶어했던 그의 자살 죽음은 여러가지 의문을 남기고 있지만

해마다 만우절이면 그가 부활해서 온다고 믿고 있는 팬들이 많다 



아비정전 대충 감상하기 solsae k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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