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역사기행

영조태실

시인김남식 2017. 6. 26. 14:11

영조태실(충청북도 기념물 제69호)  솔새김남식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무성리 산6-1


영조는 숙종의 넷째 아들로 1694(숙종 20)년 9월 13일에 숙빈최씨(淑嬪崔氏)의 몸에서 태어나 1등태봉인 이곳에 안태(安胎)되었는데

그가 왕위에 즉위하자 왕실의 예에 따라 1729(영조 5)년에 태실을 개봉축(改封築)하여 석물(石物)로 가봉(加封)하였다.


태실 아래로는 성모재(誠慕齋)라고 쓴 편액이 걸린 팔작집과 맞배집 행랑채를 단 ㄱ 자 모습의 팔작집이 있는데
바로 태실을 관리하던 건물로 조선말기 까지는 8명의 수호군을 두어 이를 관리 하였다.









용과 거북을 상징하여 무병장수를 기원한 좌대


태실 앞에는 거북돌 위에 비신을 세우고 이수를 얹은 태실비가 남아 있는데

앞면에는 “주상전하태실(主上殿下胎室)”이라고 쓴 비명을 새기고 뒷면에는 “옹정 7년 10월 14일 건(雍正七年十月十四日建)”이라 하여

1729년에 태실을 석물로 다시 치장하고 태실비를 세웠음을 밝히고 있다




천동설을 숭상하던 때로서 둥근하늘과 네모난 땅을 상징하여 원형의 태실과 밭침은 네모가 나있는 태실.


조선 후기로 접어들며 국기가 문란해지자 세도 있는 민간인들도 왕의 흉내를 내어 명당에 태를 묻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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