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제1 詩冊

들꽃연가

시인김남식 2017. 4. 12. 19:54

들꽃연가 솔새김남식 마음은 하나이기에 떨어져 있어도 볼 수 있고 은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그대는 향기 나는 들꽃과도 같습니다 누군가 와서 애써 봐달라고 피고 지는 꽃이 아니라 그저 그 자리에 계절 따라 왔다 갈 뿐 고운 자태로 피어납니다 설령 음지에 피어 있는 이름모를 들꽃이 되었을지라도 그대 사랑 받지 못함을 서운해 하지는 않으렵니다 그대 가슴 한쪽에 자리 잡기 위해 무수한 들꽃으로 피고 지어도 늘 언제나 바라봐 주는 그대가 있기에 오늘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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