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가요칼럼

산포도 처녀 남상규

시인김남식 2017. 1. 18. 20:38

산포도 처녀  솔새김남식


남상규가 부른 산포도 처녀는 1965년 추풍령고개로 데뷔하여 1966년에 발표한 노래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당시 그시절 서울로 올라온  젊은이들에 감성을 자극하여 만든 노래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채워주던 고향 노래로써 여전히 꾸준하게 불리고 사랑받는 노래이다.


특히 나이 지긋한 사람들에게 추억과 향수를 어리게 하는 건전한 노래로 그 여름 끝에서면

언제나 나도 모르게 부르는 애창곡이기도 하다

지금 창문을 열고 하늘가에 맴도는 흰 구름을 바라보며 불러 보세요

지나간 세월을 아쉬워 하기도하고 또 미워하며........


노래의 가사처럼 산포도를 따먹고 어린 시절을 보냈던 젊은이들이 객지로 돈벌러 떠났던 그때 그시절 

동구밖에서 떠날때 손을 잡고 뒤따라 서던 흙 묻은 그 가슴에 애뜻한 순정을 남기곤 했었다

그러나 객지생활이 녹녹지 못했고 몇해가 지났어도 쉽게 고향을 내려가지 못하자

떠날때 매달리던 고운 손길을 타향에서 추억하고 있었다


산포도 또는 산머루라고도 하는데 포도과의 식물로 모양도 맛도 포도와 비슷하다 

머루는 포도를 10배 농축시킨 것과 같은 효능이 있다고 하며 항암에 좋다고 하는 약제이다


먹을것 없던 시절 뒷산으로 놀러가서 산포도를 비롯해서 허기를 채우기 위해 산열매를 따 먹었다

 


산포도 처녀  월견초작사 이인권작곡 남상규노래


산포도 익어가는 고향 산길에 산포도 따다주던 산포도 처녀
떠날때 손을 잡고 뒤따라 서던 흙 묻은 그 가슴에 순정을 남긴
산포도 첫 사랑을 내 못 잊겠네


산포도 익어가는 계절이 되면 내 마음 찾아가는 산포도 처녀
떠날때 매달리던 고운 손길에 오늘도 산포도를 매만지면서
못가는 이 사람을 원망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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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규(1939년 ~   )  

충북 청주. 청주農高졸 日本조부大 중퇴 

1960년 부산 육군병참부대에서 근무시절

부산 KBS 노래자랑 입선으로 KBS전속 가수가 됨

젊은시절 일본에서 10여년이상 활동 했으며 

최근에는 원로가수로 방송등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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