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어라 열풍아 솔새김남식
굵은 나무 줄기가 흔들릴 정도로 세차게 부는 바람을 열풍(烈風) 이라고 합니다
이 노래는 1965년 映畵 "열풍" 의 주제가로
대 힛트를 쳤던 이미자의 노래로
날씨는 춥지만 산뜻하게 맑은 세상을 열어 드립니다
영화도 영화였지만
주제가로 사용된 이미자의 울어아 열풍아은
동백아가씨 이후 최고의 레코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대히트 하였고
이미자가 남긴 대표곡 중 그 한 곡으로 매김하였다.
특히 이 노래는
옛날 울 엄마들이 술한잔 먹으면 잘 부르던 노래로서
일은 안하고 맨날 투전판에서 속썩이던 아부지를 생각하며
늦은 저녁 부엌에서 군불 때면서
육자배기로 부르던 어머니들의 노래였다는 사실을
당신은 알고 있는지요
당시에 아부지들은 남의 집에 머슴살이를 하거나 또는 소작농이 많았다
대처사람들 역시 뚜렷한 일자리없이 날품 팔거나 지게꾼 시장좌판에서 힘들게 지내던 시대였다
solsae kns
무명교복하나 달랑 입었던 15살 어린나이 그 겨울 중학교 조회시간
추위에 발을 동동 구르며 운동장에 서 있던 생각이 납니다
학교 마당은 벌판인데 훈시는 왜 이리도 길었던지
어서 겨울 방학이 되기를 바랬다
아이들과 스케이트타고 논두렁에서 불장난하고
그런 생각으로 머릿속은 가득 차 있었다
우리가 학교 다니던 시절은 참으로 추웠다
먹을게 부실해서 아마 더 추웠던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특히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동짓달은
다른 계절로 옮겨가는 길목 이라서 추위를 더 느끼게 했다
옷깃을 여미게하는 세찬 찬 바람이 등골로 내려 오면
따뜻한 아랫목이 그립고 오뎅 국물도 생각 나고
퇴근길 찬 바람이 세차게 불면 사람들의 발길도 빠르고
거리의 포장마차는 성시를 이루던 때가 있었다
.
열풍 映畵는
1965년 이신명 감독이 발표하여 흥행에 크게 성공한 작품이다.
김강윤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로서
일제 식민지시대 불행한 연인의 비극적인 사랑을 보여 주는 영화로서
당시 미남배우 김석훈과 엄앵란이 남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일제 말기 학병에 끌려나간 창훈은 탈출하여
조국 광복을 위해 싸우다가 8.15 해방을 맞이하여 귀국한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사랑하는 주란이는
창훈을 학병에 보낸 일본 헌병 모리를 살해하고 자살한 뒤였다.
창훈은 그녀를 고향 뒷산에 묻어 주고 뜨겁게 흐느끼며 명복을 빈다.
울어라 열풍아 한산도작사 백영호작곡 이미자노래
그누구가 알아주나 기맥힌 내사랑을 울어라 열풍아 밤이새도록
2. 님을보낸 아쉬움에 흐느끼면서 하염없이 헤매도는 서러운 발길
내 가슴에 이 상처를 그누가 달래주리 울어라 열풍아 밤이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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