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서/낭만찻집

카페가 쓰러지는 이유

시인김남식 2006. 9. 20. 19:16

카페가 쓰러지는 이유


 IT강국답게 인터넷은 삶의 방편이자
정보를 얻기도 하고 인생을 즐기는 방대한 사교의 장이기도 하다
글을 모르면 까막눈 취급을 하던 옛 시절과 같이
요즘은 인터넷을 모르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람으로 취급된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일찍이 컴퓨터를 접하게 되었던 사람들은 인터넷에 매료되어

초기부터 카페를 즐기게 되었지만

지금은 모두가 처음과 같은 매력은 많이 상쇄된 느낌이다.


호기심이 충만하던 초기 카페의 회원들은 거의가 열성회원이 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친목을 도모하는 절대적 호응을 얻었다

이곳저곳을 자유분방하게 드나들면서 취향에 맞는 사람과의

유대를 쌓기도 하고 부담 없는 만남의 장에 발 길이 넘쳐 나기도했었다

카페지기는 우상처럼 받들어졌고 운영자의 자리는 존경받는 자리가 되어

10년의 세월을 기점으로 순수함과 정겨움이 가득하였다




어느때 부터인지 차츰 빛을 잃기 시작하면서 서로 모함하고 질시하는

분위기로 변하면서 정겨움이 서서히 무너지 있다
뭔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에게서 관심이 떠나면 시샘을 하고

파토내는 천태만상 그야말로 답이 없는 무법천지를 닮아가고 있다

그러던 중 휴대폰이 생기면서 컴퓨터 사용이 급격히 줄어 들었고  

회원들의 발 길은 뜸해지고 서서히 몰락해 가는 카페

인기없는 여타 카페들은  줄줄히 도산을 하였다  
 

아주 지극한 상식으로 그렇다고 답하는 그 원인 중에 하나가 바로
"밥이 나오나 돈이 생기나"
이 생각을 카페지기나 운영자 그리고 회원들의 마음속에 들어앉는 순간 부터 

카페는 쇠퇴의 길로 빠질 수 밖에 없다. 

각자 하나 하나가 서로 도와야 카페의 생명을 오래 보존 할 수가 있다

그래도 아직은 어디 마음 둘 곳 없는 대다수 사람들은 오늘도 자신이 머물 곳을 찾아 다니고 있다

solsae k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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