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역사기행

해공신익희 생가

시인김남식 2016. 9. 18. 14:41

 해공(海公) 신익희(申翼熙·1894∼1956)생가                                                           솔새김남식


경기도 기념물 제134호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서하리

중부고속도로 광주IC를 나와서 우회전하는 곤지암으로 내려가는 해공로 군도를 따라 내려가면 5키로 지점에 있다


생가는 경안천 다리를 건너기 전이며 큰길 마을 입구에 동상과 표지석이 있어서 누구나 쉽게 찾을 수있다


입구에 세워진 해공의 대표어록 비석에는 공감이 가는 글도 있고 그러하지 않은 글도 있는 것 같다.


산마루지는 노을에 해공선생을 만나다 라는 글과 함께 생가 입구에는 약력이 쓰인 글이 담벼락에 걸려 있다

  

해공은 개국공신인 신숭겸 장군을 시조로 하는 평산 신씨로

임진왜란시 충주 탄금대 결전에서 패하자 달천 강물에 몸을 던져 순절한 신립(1546∼1592) 장군의 10대손이다




해공은 1919년 3·1운동에 가담했다가 상해로 망명하여 임시정부 외무부장, 내무부장등 역임

광복으로 귀국이후 자유신문사 사장, 국민대학 학장, 1948년 제헌국회 제2대 의장, 1955년 민주당 대표 최고위원을 지냈다


1962년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 중장(重章) (훗날의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


초대 국회의장이던 우남이 대통령으로 뽑히자 2대 국회의장에 선출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광복 직후의 혼란정국에서 무난한 정치 행보였으나 해공과 우남이 결별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남한 단독정부 수립을 위한 1948년의 5·10 총선을 앞두고서다.

선거를 거부한 백범계열의 한독당 인사 기용을 제의 했지만 우남은 거부를 하자 결별하여 다른 길을 가게 된다.

 

이후 해공은 대한국민당 대표최고위원, 한국민주당과 합당, 개편된 민주국민당 위원장,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등을 지내면서

고난에 찬 야당 정치인에 길을 걷게 되는데 김성수, 조병옥, 윤보선, 장면, 박순천 등과 함께 민주당 창당에도 참여하게 된다. 


해공은 제3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후 보로 나와 1956년 5월 2일 한강백사장에서 열린 유세때 선거 구호가

 '못 살겠다 갈아 보자'였다


그러나 3일 뒤 5월 5일 전주로 유세 가던 도중 호남선 열차 안에서 뇌일혈로 62세에 급서를 하게 되는 불운을 맞는다.

참으로 안타까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정치 일정은 냉정하게 정해진 대로 가야만 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단일 후보로 당선 되었고 부통령 이기붕씨는 80% 득표율로 장면씨를 누르고 당선이 되었는데 .......


이곳은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경기도 광주에서 해공에 이어서 그의 아들 신하균을 3, 5, 6대 의원으로 뽑아 국회에 내 보낸다. 


후손이 살고 있지 않은 이집은 경기도기념물 제134호로 지정돼 있다



생가는 안채와 바깥채로 구성된 목조 기와집으로 전통 한옥의 외관을 잘 간직하고 있다.


생가 후원에는 해공의 어록과 업적을 기리는 여러 개의 표석들이 즐비하다.

 

각계의 추모글이 비석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당시 4대 대통령 후보로 민주당 조병옥박사가 출마했으나 선거 유세중 병을 얻어 미국에 있는 육군병원에 입원 했지만

1960년 2월에 급서를 하게 된다. 민주당은 3대에 이어 4대까지 대통령 후보를 갑자기 잃게 되는데 민주당에게는 악운이었다. 

4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승만에게 행운이 시작되는듯 했으나 곧 이어서 3.15부정선거로 4.19 혁명이 일어나게 된다


마침 이 무렵인 1959년에 박재홍이 부른 영화 주제가 유정천리가 유행을 했었다 

누가 먼저 불렀는지는 알 수는 없으나 민주당의 정치적 불운을 개사를 하여 60년대초까지 대중들에게 불려젔던 노래이다.

당시 통학생이던 내게도 누군가 가르처줘서 까까중머리가 먼 뜻인지도 모르고서 열차에서 불렀던 기억이 난다


원래 가사는

               가련다 따나련다 어린아들  손을 잡고 감자심고 수수심는 두메산골 내고향에
               못살아도 나는좋아 외로워도 나는좋아 눈물어린 보따리에 황혼빛이 젖어드네  였는데 ~~~

.

가련다 떠나련다 해공선생 뒤를 따라 장면 박사 홀로 두고 조 박사도 떠나셨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당선 길은 몇 굽이냐 자유당에 꽃이 피네 민주당에 비가 오네

세상을 원망하랴 자유당을 원망하랴 춘삼월 십오일에 조기 선거 웬말인가

천리만리 타국 땅에 박사 죽음 웬말인가 설움 어린 신문 들고 백성들이 울고있네



 

이곳 서하리 마을을 뜻풀이 "서쪽 하늘에 지는 아름다운 노을의 마을"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해공 신익희 묘역 




이곳에서 5키로 이내에 안동김씨 허난설현묘 그리고 위안부쉼터와 그 역사관이 있어서 함께 여행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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