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웃음행복

시간을 알려주는 여자

시인김남식 2015. 12. 11. 20:30

시간을 알려주는 여자 솔새김남식


1시....

2시.........

무슨 소리냐구요?

헨드폰에서 시간을 알려 주는 귀여운 여자 아이의 목소리입니다

시부모님 두분만 시골에서 생활 하시는데 눈이 어두워서 시계를 잘 못 보시고

답답하다는 소리를 자주 말씀하시기에 노인분들이라서 자주 전화를 드려야되고 해서

헨드폰을 사 가지고 얼마전에 시골집에 내려갔답니다

헨드폰 작동 방법과 시간 보는거 전화걸고 받는 걸 인지시켜 드리고

나는 생각을 한답시고 시간을 알려주는 여자 아이의 음성 멘트로 시간 설정을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늣도록 놀다가 새벽 1시를 알리는 귀여운 여자 아이의 멘트가

부모님 방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뒤로 한채 나는 깊고 깊은 꿈나라로 빠져들었지요.

그렇게 꿈속을 헤메다  바깥에서 두런거린 소리에 잠을 깨어 아침 준비를 할려고 일어 났는데

아버님 방에서 7시 를 알리는 여자 아이의 멘트가 또 들려 오고

아버지의 헛기침 소리와 어머님과 주고 받는 소리가 먼가 심상치 않다는 걸 느낌으로 알고

아침 인사를 여쭙기 위해 시부모님 방에 가서 아버님을 불렀는데

시아버지: 아가

며느리  : 네

시아버지 : 잠깐 이리 들어와 바라

며느리  : 잘 주무셨어요 아버님 무슨일 있으세요 

하고 시부모님 방으로 들어 갖는데 아버님 하시는 말씀이 나를 웃게 만들었다

시아버지: 너희들이 사준 전화기에서 어떤 여자애가 잠도 안자고 시간만 되면 몇시 몇시 시간을 알려준다

              그애한테 잠 자지 말고 시간을 말해 주라고 너희가 돈 주고 시켰냐?

 

이러시는 겁니다 .

얼마나 웃움이 터져 나오는지 웃움을 입으로 틀어 막다가 그만 밑으로 뿌~~웅  세 버려서

더 더욱 난감하고 얼굴은 화끈해서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이었죠

한참 그렇게 당황해 하다가 겨우 웃음을 진정하고 사실은 여차저차해서 그리 되었다고 말씀 드렸더니

응 그랬냐 하시며  날도 추운데 갑자기 방문을 활짝여시더니 

갑자기 방이 왜이리 덥냐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내 방귀 냄새 때문이 아니겠어요   

저는 얼른  아버님 밥하러 나 갈께요 하고 나왔지만 어찌나 뒸꼭지가 부끄럽던지 잘 모를낍니다

저녁에 가족들과 과식과음을 해서 가스가 많이 차 있있서 꾹 참고 있었는데 휴~~~~~~

지금도 생각하면 똥꼬를 꿔메버리고 싶어지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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